북한 화물선에서 슈퍼 X 위조화폐 발견

200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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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관 당국이 지난 3월 하순 북한 화물선 < 리명수 7>호로부터 압수한 위조 달러 약 7천1백 매 중 동남아시아에서 유통됐던 ‘슈퍼 K’보다 정교한 ‘슈퍼 X’ 10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채 기자, 일본 당국이 < 리명수 7>호가 반입한 위조 달러 지폐의 일부를 가장 정교한 ‘슈퍼 X’로 단정한 이유는 뭡니까?

채명석 기자: 고베세관 사카이 세관지서는 지난 3월23일 해산물을 싣고 돗토리 현 사카이 항에 입항한 북한 화물선 < 리명수 7>호(81톤)가 반입한 달러 지폐 약 7천1백 매(약 65만5천 달러)를 검사한 결과 그 중 1백 수십 매가 위조달러 지폐일 가능성이 높아 과학 경찰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과학 경찰연구소가 이들 지폐를 감정한 결과 1장은 조잡한 위조 달러 지폐이고, 2장이 정교한 ‘슈퍼 X’였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세관당국이 다시 정밀 조사한 결과 다른 8 장도 ‘슈퍼 X’임을 확인해 모두 10 매가 ‘슈퍼 X’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슈퍼 X’라고 불리는 위조 지폐는 북한이 동남아시아에서 유통시켰던 ‘슈퍼 K’보다 훨씬 정교한 것으로, 일본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30건, 53매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북한 화물선에서 ‘슈퍼 X’가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북한과의 관련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일본 당국은 ‘슈퍼 X’를 반입한 < 리명수 7>호에 어떤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까?

채: 북한 화물선 < 리명수 7>호의 선장은 사카이 항을 출항하기 전 세관 당국에 “일본의 업자에게 지불할 돈을 보관하고 있을 뿐이라고”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본 당국은 < 리명수 7>호 선장 등이 위조달러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것은 보류할 방침입니다.

일본 경찰과 세관 당국은 그러나 일본 항구에 입항하는 북한 선박들이 앞으로도 ‘슈퍼 X’를 반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11일 국토 교통성으로부터 일반선박보장계약 증명서를 발급받아 18일 니가타 항에 입항할 예정인 만경봉 92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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