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반체제 벽보의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박 모 씨가 남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의 기독교계 인권단체인 세계기독연대는 유엔 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북한이 위조지폐와 위조담배 등을 통해 버는 돈이 전체 수출액의 40%를 차지한다고 전 미국 국무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북 반체제 벽보 동영상 촬영자 남한 입국
북한에서 반체제 벽보의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박대흥 씨가 최근 남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북한 전문 인터넷 신문인 데일리 NK는 20일, 박대홍 씨를 보호하고 있던 태국의 한 국제기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 씨가 지난 주 남한 행 비행기를 탔으며, 도중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도착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희윤 사무총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말 경, 박대흥 씨가 남한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현재 남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박대흥 씨는, 지난 1월 국제사회에 공개되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에 “우리는 자유와 민주를 요구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의 촬영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자신이 북한 내 반체제 조직인 자유청년동지회 회령시 지부 책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동영상을 입수해, 데일리 NK에 전달했던 이에 도 사무총장은, 박대흥 씨와 면담을 가져본 결과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 납북자단체, 노무현 대통령 면담 요청
남한의 납북자단체인 6.25전쟁 납북자인사가족협의회는 21일 전쟁 중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협의회측은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에서 1950년 6월에서 9월 사이 북한이 남한의 정치인과 공무원 등 각계인사를 북으로 끌고 갔다며 55년이 넘도록 납북자의 생사를 모르는 것은 남한 가족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성관광 내년 연기
당초 올해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성관광이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북한의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금강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7주년 행사에서 개성 관광이 시작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미 세 차례의 시범 관광을 끝낸 개성관광은 정식 관광을 위한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 세계기독인연대, 북한인권결의안 환영
영국의 민간 인권단체인 세계기독인연대(CSW)는 18일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안’이 채택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세계기독인연대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는 1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결의안은 북한인권문제가 사상 처음으로 전 유엔회원국의 표결에 부쳐졌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최근 유엔총회에 상정한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 17일 실시된 표결에서 찬성 84, 반대 22, 기권 62표로 채택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기독인연대의 엘리자베스 바사 (Elizabeth Batha) 국제이사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번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당국이 그동안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게 협력하기를 일체 거부하고, 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과 북한인권상황에 관해 논의조차 하려들지 않은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후계자 차남, 정철로 결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차남인 김정철이 결정됐다고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21일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지난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철이 만찬에 참석했다면서, 이는 김정철을 후계자로 지명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정철은 김정일 위원장의 둘째 부인인 고영희가 낳은 두 아들 중 첫째입니다.
KEDO 경수로 사업 종료될 듯
케도 즉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미국 뉴욕에서 21일부터 이틀 동안 집행이사회를 갖고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사업을 종결할 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는 2차 북핵 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2년 11월 대북 중유공급 중단과 경수로 사업 재검토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기구는 이어 2003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1년씩 공사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북한 정부는 조직화된 범죄 집단” - 미 전 국무부 자문관
데이빗 애셔 전 미국 국무부 선임 자문관은 북한이 경제, 외교정책의 핵심으로 범죄를 적극 지휘하는 세계 유일한 정부라면서 북한은 보통 ‘국가’라기보다는 조직화된 범죄 집단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애셔 전 자문관은 최근 한 토론회 발표를 통해 북한이 위조지폐와 위조담배 등을 통해 버는 수입이 북한 총 수출액에 40%가량을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북한 당국이 달러화 뿐 아니라 유로화 등 다른 화폐도 위조하고 유통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적 전쟁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남 통일장관, 금강산 인근 비행장 건설필요
정동영 남한 통일부 장관은 19일 금강산에 숙박시설과 골프장, 스키장 등의 이용을 위해 장기적으로 볼 때 금강산 인근에 비행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금강산관광 7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온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비행기로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방북기간 중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진정한 남북 교류협력과 소통이 이뤄지려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등의 인도주의 문제가 진전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단일팀 구성 토론회 개최
2006년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에 대해 남한 체육인들이 21일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토론회에서는 남북단일팀 구성 시 선수선발 문제와 합동훈련 문제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오지철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지만 남북이 단일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남북교류와 협력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동해산 바닷모래 남한 첫 반입
북한 동해안에서 채취한 바닷모래가 21일 남한에 처음으로 반입됐습니다.
그동안 북한산 모래는 해주 앞바다와 개성인근 사천 모래 등이 남한에 들어온 적이 있었으나 동해안산 바닷모래가 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