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6/21


2006.06.21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 남한은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 등의 추가지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시 대북 지원 어려워- 통일장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 남한은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 등의 추가지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1일 야당인 한나라당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개성공단 사업등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중단하지 않겠지만 북한에 대한 추가 지원은 어렵다면서 그 같이 말했다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종석 통일장관- 미국과 북한 미사일 문제 긴밀 협력 중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남한정부는 미국정부와 초기부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 민간단체 초청연설에서 그 같이 말하고 현재가 어려운 시점인 만큼 이문제에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한국과 미국의 공조는 현실이고 남북한 간의 민족공조는 착시라면서 한미간에는 수백만이 오가고 있고 군사동맹과 문화 교류가 진행중이지만 남북교류는 남한이 북한을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앞으로 남북한도 한국과 미국간의 공조 처럼 민족공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시 대통령- 북한은 미사일 실험 국제협약 준수해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은 미사일 실험 국제 협약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비엔나에서 유럽연합 지도자들과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과거 우리들과 미사일 실험에 관한 협약을 맺었으니 만큼 북한이 이를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 협약과 관련해 미사일 실험 국가는 무엇을 어떤 목적으로 실험하는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북한과 양자대화 안 할 것 -고위관리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빗대어 요구한 양자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조지 부시 대통령의 비엔나 정상회의 참석에 수행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미국과 양자대화를 바라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국은 북핵 6자회담을 통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대변인도 이날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북한 핵문제는 북미 양국의 문제가 아닌 6자 모두의 문제라면서 6자회담틀 안에서 북한은 미국과 양자 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유엔주재 대표부의 한성렬 차석대사는 20일 남한의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북한 미사일 발사되면 요격 검토

미국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 미국의 에이피 통신은 국방부 관리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북한이 시험 발사하는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요격하는 방안을 포함한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알라스카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지하 요격용 미사일 11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정부는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한, 미국 일본과 북한 미사일 전화회담

남한의 외교부 장관이 일본과 미국의 외무 장관들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전화 협의를 했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20일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일본의 아소 다로 외상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 통화에서 두 장관들에게 남북간 대화 경로를 통해 북측에 미사일 발사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다는 사실을 전하고 중국과 러시아등의 관련국들과 협의한 내용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장관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창립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하원의원, 미주 한인의 북한가족 상봉 추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미국내 한인과 북한에 있는 그의 가족들간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과 미국 정부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마크 커크 의원은 20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박길연 대사와 미국 국무부의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미국내 한인 이차희씨와 그의 북한 가족들이 70대 80대의 고령으로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서로 만나볼 수 있도록 두나라 정부가 나서주길 요청했습니다.

커크의원은 자신의 출신 지역인 시카고의 한국계 미국시민이자 북한에 부친과 오빠가 살고 있다는 이차희씨를 대신해 그 같은 요청 서한을 띄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상봉 2회차 방문단 속초 집결

제 14차 남북 이산가족 2회차 상봉행사가 22일부터 금강산에서 계속됩니다.

2회차 상봉행사에서는 남측의 가족 100명이 북한의 이산가족 246명과 사흘동안 만나게 됩니다.

남측 상봉단은 22일 오전 속초에서 금강산으로 간 다음, 오후 북한 가족들과 단체 상봉을 할 예정입니다.

김정철, 작년에도 외국인 공연 보러 독일방문

최근 독일을 방문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이, 작년에도 영국인 록 가수의 공연을 보기위해 독일을 방문했던 것으로 21일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남한의 국가정보원이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밝힌 것으로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일본의 후지 텔레비전은 지난 15일과 16일 방송에서 김정철로 추정되는 인물이 젊은 여성을 포함한 일행과 함께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독일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봤다는 내용을 방영했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또 20일 국회 보고에서 김정철은 클랩튼이 기타 치는 모습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고 했고 또 김정철은 가슴이 10대 소녀 정도로 나오는 '여성 호르몬 과다 분비증'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시장- 소득 3만 달러 돼야 통일 감당

이명박 서울시장은 남북한이 통일하려면 북한은 개방해야 하고 남한은 국민소득을 좀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장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회 초청연설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에 나가, 더 개방을 해, 경제 형편을 개선시켜야 하며, 한국도 최소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에서 4만달러 수준이 되어야 한반도 통일을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기대되고 있는 이명박 시장은 남북한 모두가 아직 정신적 제도적 재정적으로 통일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서 그 같이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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