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04


2006.12.04

북한은 자국산 천연 우라늄을 러시아에 독점 공급하는 조건으로 6자회담에서 북한을 지지해줄 것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러시아에 6자회담 지지요구

북한은 자국산 천연 우라늄을 러시아에 독점 공급하는 조건으로 6자회담에서 북한을 지지해줄 것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도쿄신문은 3일 러시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구체적으로 러시아는 평양 북서쪽에 있는 순천, 박천 광산에서 캐낸 천연 우라늄을 독점 수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우라늄 독점 공급을 조건으로 러시아에 대해 6자회담에서 중국과 함께 북한의 주장에 이해를 표시하고 옹호해줄 것으로 요구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남한 정부 대북지원, 2천억 넘어

남한 정부가 올해 북한에 아무 대가없이 지원하기로 한 물자가 연간 기준으로 2천억원, 미화로 2억달러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남한 정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북한에 지원한 액수는 통일부의 반출승인 기준으로 2억달러를 넘어서 연간 지원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기 전인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지원액은 1천413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던 점에 비춰볼 때, 상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북 단일팀 합의 실패

남북한이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단일팀 파견을 위해 협의를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남북한 협상단은 3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만나 단일팀 구성방안을 협의했으나 양측이 각각 자기나라 선수들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측 대한올림픽위원회의 김정길 위원장은 북측과 협의를 마친뒤 이번 만남을 통해 양측이 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회담을 다시 열 계획이며 그때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사격에서 첫 메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아시안게임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사격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땄습니다.

남한의 유재철 선수는 3일 결선에서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으며, 북한도 여자 트랩 단체전에서 첫 은메달을 땄습니다.

한편 중국은 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6개를 싹쓸이해서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북한 김정일, 모자란 군량미 남한 쌀로 채워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부족한 군량미를 남한에서 지원하는 쌀로 보충할 것을 지시하는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남한 중앙일보가 고려대 남성욱 교수로부터 입수한 관련 문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지난 10월18일 국방위원회 김익현 군수동원 총국장에게 ‘남조선에서 식량이 들어오게 될 것이며 부족되는 식량은 쌀이 들어오면 더 보충하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한 문건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최근 농업 현황을 점검해 올해 추곡 생산량을 허위보고한 당과 농업위원회 소속 간부들을 비롯해 여러명을 처벌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북한 핵실험 이후 첫 직항로 통해 방북

남한의 대북지원 단체인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은 오는 18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후원자를 포함해 130명으로 이뤄진 이번 방북단은 김포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갔다가 21일 다시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합니다.

한편 직항로를 통한 민간단체의 북한 방문은 지난 6월 굿네이버스의 남포 사료 준공식 참관과 지난 8월 대동두하나의 남포 강서청산수공장 참관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핵 이전시 파멸적 보복

북한이 테러국가에 핵을 이전할 경우 미국 도시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그 경우 미국은 파멸적인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리 전 장관은 지나 1일 남한의 정치인인 정동영씨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핵물질 이전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북한에 이해시키기 위해 김정일과 북한 체제에 타격이 가해질 것임을 구체적으로 경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리 전 장관은 또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이 핵확산 방지에는 효과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외국에 풀루토늄을 팔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의회, 북한 파견근로자 착취 조사

유럽의회가 유럽 각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백명에 대한 임금 착취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2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유럽의회 외교위원회의 샌토니바니 의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체코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는 400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대부분은 체코 수도 프라하 근교의 봉제 공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월 급여는 일본 돈으로 3만5천엔에 이르지만 절반 이상이 북한 당국의 계좌로 이체되고 있습니다.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내년 대선 출마선언

북한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미국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2008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4일 성명을 통해 대선 후보 출마를 위한 탐색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히고, 종교적인 숙고 끝에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내에 복음주의 기독보수파로 알려진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2003년 발효된 ‘북한인권법’ 작성에 관여했으며, 탈북자의 인권증진 운동에도 노력해왔습니다.

볼튼 유엔 대사 사임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4일 사임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그간 인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볼튼 유엔대사에 대한 재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볼튼 대사에 대한 인준안을 상원에 다시 요청했으나,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그가 부적격자라며 인준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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