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면위원회, 북에 납북의혹 강건 씨 해명 촉구

2005-09-28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유력 국제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가 지난 3월 중국에서 북한 보위부 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건 씨에 대해 북한 당국에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15일 발표한 “긴급행동 (urgent action)”성명서에서 북한이 강 씨의 생사여부를 공개하고, 탈북을 이유로 수감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 그러나 수감됐다면 무조건적으로 즉각 석방할 것, 그리고 고문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원회의 동아시아담당 라지브 나라얀 (Rajiv Narawan)씨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성명서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앞으로 보냈으며 남한의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도 성명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Rajiv Narawan: We actually asked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i.e, Chairman Kim Jong Il, and also sent copies to their office in the UN, in New York.

“실종: 고문, 사형의 공포”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국제사면위원회는 강 씨가 현재 평양의 보위부 감옥에 수감된 것으로 보이며, 그곳에서 고문 또는 처형의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서는 강 씨가 지난 2004년 초 북한의 요덕 수용소 내부를 비밀리에 촬영한 비디오를 외부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강 씨를 납치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 측은 강 씨가 탈북하기 전 보위부의 중간 간부였었기 때문에 북한으로 송환된 후 매우 혹독한 대우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북한 인민군 군관출신인 강건 씨는 올해 36살로, 북한을 탈출해 지난 2000년 6월 남한에 입국했습니다. 이후 중국을 무대로 대북 무역업에 종사해왔으며, 국군포로 전용일 씨 입국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명화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