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탈북자들은 북한민주주의 역량
2004.12.29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28일 서울에서 열린 탈북자동지회 정기총회 연설에서 ‘탈북자들은 북한의 민주주의 역량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북한방송이 29일 보도한 관련소식을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자유북한방송 위원장인 황장엽 씨는 먼저 북한 내 변화와 관련해 ‘북한에 큰 사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반정부단체가 일어나는 건 쉽지 않고 김정일 독재 하에서 사람들이 각성되어 일어나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조건에서 북한의 독재체제를 박차고 나온 탈북자들이 북한동포들을 대변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 씨는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은 북한의 민주주의 역량을 대변하고 있고 북한을 민주화하는데 주인의 위치에 있는 만큼 북한사람들을 민주주의적으로 각성시키고 남한에서 친북 반미 세력들이 장성하는 것을 저지하고 국내외 민주주의 수호역량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임무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 씨는 북한 동포들은 일제시대 때보다 훨씬 더 가혹한 압박을 받고 있고 모든 자유를 빼앗기고 있다면서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여기에 와서 자유를 얻었지만 북한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모르는 체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한국에 들어온 6천여 명의 탈북자들이 단결하면 아주 큰 역량이 되는 만큼 새해에는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단결을 강화하고 우리가 주인이 되어 북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자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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