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
2006.10.17
외국 통신들이 17일 북한이 2차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남한 당국자도 2차 핵실험 징후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국방연구원의 김태우 책임 연구원은 북한은 2차 핵실험을 감행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16일 일제히 북한이 핵 실험을 준비 중인 징후가 포착되었다고 보도 하자 아소다로 일본 외상도 17일 2차 핵실험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 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한미 정보공유를 더욱 강화한 가운데 비상 근무태세를 보강하는 조치를 이미 취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징후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17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의 동향을 주시하며 해당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안보전략 연구센터의 책임연구원인 김태우 박사는 해당조치는 2차 핵 실험 일 것이라며 1차 핵 실험 나온 직후부터 계속 2차 핵실험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해 왔다며 이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우: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자리매김을 해 나간다면 그것이 북한이 원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추가적인 핵 실험 필요성을 느낄 것입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보면 현재 정세에 따라 북한이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추가 핵 실험을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우: 유엔에서 안보리 결의안 통과 되었고 미국이 PSI 확대하고 있고 일본이 조치취하고 있고 중국까지 금융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북한이 체제위협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2차 핵 실험을 할 수 있다 이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또 북한 외무성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을 비난하면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었다고 주장하자 김태우 박사는 북한은 10월9일 첫 핵실험 하기 이전부터 핵무기 보유국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우: 이번 핵 실험이 핵실험의 시작점이 아닙니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열심히 만들었고 다만 핵무기를 대외에 과시하는 정치적 쇼를 언제 할 것이냐 이것을 가지고 날짜를 정하지 않고 있다가 결정적인 시기에 날 자를 잡은 것이죠. 핵 보유는 이미 그전부터 이루어 졌습니다.
평양에서 태어나 인민군 대위로 제대한 후 함흥철도국 단천 기관차대에서 철도 승무원으로 일하다 지난 1988년 탈북한 김화용 씨도 북한은 이미 핵을 가지고 있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김화용: 핵 이라는 것은 북한에서 93년도부터 완공 단계에서 그것이 언제인가는 실험 할 것으로 시간적인 문제에서 지금까지 끌어온 것이지 핵 실험을 했다는 자체에서 북한의 행위를 파악을 해야지 그것을 적은 것으로 판단하다가 문제가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습니다.
류젠차오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더 이상 경솔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며 만약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시행할 경우 중국은 유엔의 제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 했습니다.
서울-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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