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북 핵 폐기하지 않으면 제재 완화 없다


2006.11.01

아베 총리는 미, 중, 북 대화 재개를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는 한 제재를 완화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1일 “북한이 회담에 복귀할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핵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 한 제재 완화는 있을 수 없다”며 6자 회담이 재개되더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거한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독자적인 일본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미사일 발사, 핵 실험, 납치 문제에 성의있는 대응을 표시하지 않는 한 일본 정부가 독자적으로 단행한 세 차례의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잘라 말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재개되는 6자 회담에서 미국 달러 지폐 위조에 일부 세력이 개입돼 있음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베이징 발로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6자 회담 대북 금융제재 실무 협의에서 달러 지폐 위조에 관한 국가 차원의 관여는 부인하지만 일부 세력이 개입됐다고 시인하고, 관련자를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여 미국의 입장을 누그러뜨리려 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신문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하여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한 것처럼 지폐 위조 문제에 대해서도 태도를 180도 전환하여 일부 책임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문제의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도쿄-채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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