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김영남 증언 신뢰성 없다
2006.06.30
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남편이었던 납북자 김영남 씨가 29일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에서 주장한 메구미 자살 내용에 신뢰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계속 북한에 그 진상 규명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정부는 “메구미는 1994년 4월에 사망했다” “ 메구미의 유골은 진짜다”는 남편 김영남 씨의 증언에 신뢰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계속해서 납치문제의 진상 규명과 납치 피해자의 조기 귀국, 납치 실행범의 인도를 북한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메구미의 사망 일자를 변경한 것은 부자연스럽다, 북한에서 유골을 자택에 보관하는 습관은 없다, 북한이 제공한 사진에 합성 가공의 흔적이 있다는 모순점에 대한 회답을 다시 북한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누나 김영자 씨가 김영남 씨로부터 메구미는 세 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가 무척 아펐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보도를 접한 메구미의 모친 사키에 씨는 “메구미가 세 살 때 집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에 혹이 생긴 적은 있으나 그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김영남 씨의 증언을 30일 다시 반박했습니다.
모친 사키에 씨는 또 “딸 메구미는 그후에도 아무런 이상한 증세가 없었으며, 납치되기 직전에도 중학교 배드민턴 부에서 활약할 정도로 건강한 아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채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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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Radio Free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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