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김영남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전원의 생존을 전제로 교섭


2006-06-29
Share

납북자 김영남 씨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 부인 요코다 메구미는 94년 4월 사망했다고 공개 증언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이에 대한 일본의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영남 씨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일본정부와 요코다 메구미 부모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채명석 기자: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김영남 씨의 기자회견이 정해진 수순에 의해 진행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일본의 관계기관은 29일의 증언 내용에 몇 가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장관은 또 메구미 씨가 분명히 사망했다는 김영남 씨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납치 피해자 전원의 생존을 전제로 북한과의 교섭에 임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아베 장관: 희생자 전원의 생존을 전제로 북한과의 교섭에 응할 방침이다.

요코다 메구미 씨의 부친 시게루 씨와 사키에 씨도 기자회견을 갖고 생존을 전제로 교섭에 응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몇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메구미 부모들이 제기한 의문점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채명석 기자: 우선 메구미의 정확한 사망 일자에 관한 의문점입니다. 김영남 씨는 29일 메구미는 94년4월18일 자살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으나, 북한은 최초 메구미가 93년3월에 사망했다고 했으나 그 뒤 사망일을 94년4월로 정정한 바 있습니다.

김영남 씨는 또 메구미가 어릴 적에 머리를 다쳐 뇌에 지병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으나, 메구미의 모친 사키에 씨는 계단에서 넘어져 혹이 생긴 적은 있으나 머리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모친 사키에: 보통 어린애가 계단에서 넘어져 혹이 생긴 적은 있으나 그때마다 병원에 가서 잘 치료를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또 북한은 메구미가 평양 시내의 49호 예방원에 입원 중 사망했다고 했으나, 납치 생존자 하스이케 가오루 씨가 평양이 아니라 다른 병원이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김영남 씨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영남 씨가 메구미 유골을 자신이 직접 보관하고 있다가 일본측에 건네줬다고 증언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까?

채명석 기자: 김영남 씨는 29일 메구미가 자살한 후 시신을 일단 매장했다가 다시 꺼내 화장을 하여 뼈를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일본 대표단에 건네 준 것임에도 유골이 가짜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일본의 태도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구미의 모친 사키에 씨는 “DNA 감정을 통해 유골이 가짜라는 사실은 진즉 판명됐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당국의 지시로 김영남 씨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메구미와의 사이에서 태어 난 딸 김은경 양의 일본행에 반대한다는 김영남 씨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채명석 기자: 메구미의 부친 시게루 씨는 은경 양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친권자인 부친이 그렇게 한다면 뭐라 왈가 불가 할 수 없으나, 손녀 은경 양의 의사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구미의 모친 사키에 씨는 손녀인 은경 양이 일본에 와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손녀를 만나보기 위해 평양에 갈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할머니에 해당하는 사키에 씨는 은경 양이 어릴 적의 메구미를 빼다 박았다고 28일 밝힌 바 있습니다.

도쿄-채명석

하고 싶은 말 (0)

전체 질문 보기.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