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금융당국, ‘BDA 계좌 일부 해제’ 보도 부인
2006.11.21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이 일부 해제됐다는 보도에 대해 마코오 금융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카오 당국은 북한계좌를 언제 해제할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카오 금융청은 21일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있는 북한 계좌들이 여전히 동결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청 은행감독국의 헨리에타 라우 부국장은 금융청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북한 자금이 해제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자금 일부가 해제됐다는 보도의 취재원이 어딘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라우 부국장은 북한 계좌를 언제 해제할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한 외교통상부도 21일 중국과 미국 정부에 확인한 결과 북한 계좌의 동결해제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톰 케이시 대변인은 20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계좌의 동결해제와 관련한 보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이 문제는 중국측에 직접 문의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한 연합뉴스는 20일 중국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국 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 계좌들 가운데 불법행위와 관련없는 계좌를 풀어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소식통은 중국당국의 조치로 풀린 북한 자금이 약 1천 2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김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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