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남한으로 망명

200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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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한 사람이 최근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입국했다고 남한 월간조선이 보도했습니다. 이 탈북자는 11기 최고인민회의대의원 겸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해양공업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라고 월간조선은 전했습니다.

월간조선은 이 탈북자가 제3국을 경유해 최근 남한에 입국했으며 현재 남한 국가정보원에서 극비리에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모 씨로 알려진 이 사람은 70대의 인물로 북한에서 무역계통의 업무를 봤으며 무기 거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 국가정보원 측은 18일 이를 확인하고 현재 김 씨를 대상으로 구체적 망명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간조선은 이 탈북인사가 북한이 4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1톤짜리 핵무기를 제조했으며 북한 과학자들은 김정일에게 핵무기가 정상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했지만 실제 핵무기 성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대형 핵무기가 실전에서 터질 것인지 자신이 없기 때문에 500킬로그램짜리 소형 핵무기를 제조 중이며 자신이 북한이 제조한 미사일을 판매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간조선은 김 씨의 망명이 황장엽 씨에 이은 두 번째 북한 고위층의 망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북한 내 직위가 실제 보다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의 말입니다. 탈북자: 북한은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자기 본업이 다 있어요. 대의원이란 것이 결국은 명예직입니다. 70세 정도면 6.25 참가자 아니면 빨치산 출신 정도가 되는 건데...

역시 탈북자 출신으로 남한의 북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있는 김승철 씨도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 출신 보다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일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며 김 씨가 제2경제위원회 산하 해양공업연구소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김승철: 북한에는 공식적인 경제로서의 외부에 보이는 민간경제가 있고, 군수산업을 북한에서는 제2경제라고 합니다. 국방과학원을 북한에서는 제2자연과학원이라고 합니다. 해양공학연구소는 제2자연과학원 산하의 연구소일 것입니다.

북한의 해양공업연구소는 주로 무기개발과 제조, 판매 업무를 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월간조선은 이 탈북자가 무기거래를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는 증언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북한과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얽힌 중요한 외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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