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탈북자들, 늦어지고 있지만 마무리 단계 -천기원 목사

남한의 탈북자 지원단체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지난 5월 처음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6명에 이어서 2진 들의 미국 입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14일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2진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이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천기원 목사: 진행이 늦어질 뿐인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계속 잘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곧 미국으로 들어갈 좋은 소식이 올 것 같고 마무리 단계니까... 계속 내년에는 많이 들어 갈 것으로 봅니다.

그는 2진의 탈북자 수는 밝히지 않고 다만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기원 목사: 그야말로 마무리 단계인데 확실하게 가는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천 목사는 북한인권 법에 따라 미국은 탈북자들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남한으로 들어온 탈북자가 아닌 제3국의 탈북자들은 누구나 원 한다면 당연히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기원 목사: 어느 나라에서든 미국은 다 받아줄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이 출발하는 해당국가에서 최종단계로 출국허가서를 해 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늦어지니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또 제3국의 탈북자들은 미국행이나 남한 행에 대한 정보의 한계로 소문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본인스스로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천기원 목사: 이쪽이 좋다면 이리로 몰리고 저쪽이 좋다고 하면 또 그리고 몰려가는데 본인들은 정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제는 이점을 악용해서 미국에 가면 정착금을 얼마 준다 이쪽에서 도와준다고 하더라 하면서 억지로 미국으로 데려가려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는 이어 중간 안내자들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본인이 선택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천기원 목사: 누구든지 안내를 해 주는 사람은 한국으로 가면 이런 혜택이 있다 미국에 가면 이런 점이 좋다는 등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선택은 본인이 하도록 정확하게 정보를 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봅니다.

천 목사는 탈북자 6명이 미국으로 들어간 후 안내자들이 탈북자들이 선택하는데 혼선을 주고 있거나 억지로 결정하도록 하는 일 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내자들은 탈북자들이 잘 선택 할 수 있도록 바로 알려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