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금까지 최고 39.5 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한 통일연구원의 전성훈 선임연구원은 7일 남한의 통일연구단체인 ‘한반도포럼’이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북한의 핵 보유 선언과 관련해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이현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지난 2월 10일 핵무기보유선언이후 남한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물질과 핵무기는 원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군사적인 안보적 차원에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능력은 우리에게 핵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 핵 능력을 무시 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는 핵무기가 가지고 있는 파괴력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 연구원은 지난 1945년 나가사키에 투하된 22킬로 톤짜리 핵무기가 15만여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했습니다.
“그 핵무기로 즉사한 사람이 7만 5천명이고 방사능에 심하게 노출된 사람이 7만 6천여 명인가 되는데 인구를 계산해 보니까 1950년도까지 방사능에 심하게 노출된 사람이 대부분 사망을 했습니다.”
전 연구원은 ‘북한 핵무기가 제1세대형인 5천 톤급의 대규모적인 핵무기라 해도 비행기로 운반하는 것 외에 다른 여러 가지 수단이 있다’면서 ‘만일 비무장지대에서 터진다 해도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 터진다고 하드래도 전방에 있는 우리 군 부대는 상당부분 피해를 볼 것이고 그 피해는 전방의 군부대뿐만이 아닐 것이고 수도권에 방사능 납진이라든지 때문에 상당히 많은 피해를 입게 돼 위협적인 것으로 봅니다. 북한은 핵무기뿐만이 아니라 화학무기 세균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연구원은 지난 1965년 완공한 IRT-2000 연구용 원자로 추출분과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개시 이전의 생산량과 8천개 폐연료봉 재처리분을 합산하면 최소 24.5 킬로그램에서 최대 39.5 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습니다.
전 연구원은 또한 북한핵무기와 관련해서 전략적으로 남북간의 엄청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미동맹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이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