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외교부, 북한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 확인


2005.04.18

김숙 남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18일 북한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 가동 중단에 대해 미국과 북한관련 중요한 첩보를 밀접하게 교환하고 있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한.미 두 나라 관계협의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 국장은 이날 남한 KBS라디오와의 전화 회견에서 북한 영변의 5메가와트 급 원자로 가동 중단은 남한정부가 무겁게 다뤄 나가야 할 부분으로 분석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숙: 향후에 북한의 조치에 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 있고, 현재로써는 가동 중단된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언론까지 나올 정도로 됐으면 확인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변 원자로는 지난 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가 2003년 2월 북한이 재가동됐다고 밝힌 핵시설입니다.

김 국장은 이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하면 북한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에 나와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확고하게 설명하고, 이런 과정에서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 역할을 맡기는 노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일부에서 미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이미 비관적인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인내심이 많이 소진돼가고 있지만 아직 인내심의 저수지에는 조금 더 남아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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