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포로 중국 공안에 체포
2005.01.10
북한을 탈출한 70대 국군포로가 북한을 탈출 &# xD574; 남한행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71살 국군포로 한만택 씨는 지난해 12월 26일 두만강을 건너 지린성 옌지의 고려 호텔에 숨어 있던 중 이튿날인 27일 호텔을 급습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남한 납북자 가족 모임의 최성룡 대표가 전했습니다. 그는 한 씨가 최근 남한의 가족들과 연락이 닿아 조선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중국으로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만택 씨는 국방부가 국군포로로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갔습니다. 그래서 연길 고려 호텔에서 조선족들이 모시고 나와서 인계를 했습니다. 조선족들이 고려호텔에서 같이 있다가 체포됐습니다."
이날 한 씨의 남한행을 돕 &# xB2E4; 함께 체포된 조선족 3명은 중국돈 2만 위안 미화로 약 3000달러 상당의 벌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옌지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한씨는 중국 측의 신문에 불응하며 남한행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p> <p> 납북자 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는 중국 정부는 국군포로나 납북자로 공식 확인된 탈북자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남한 정부가 국군포로 한만택 씨의 신병인도를 위해 중국정부와 적극 교섭을 벌린다면 한씨가 무사히 고향땅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p> <p> "중국정부는 국군포로나 납북자에 대해 호의적입니다. 대신 정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군포로 한 아무개 하면 국군포로라 확인이 돼야 합니다. 따라서 남한 정부가 정확히 조사를 해서 국군포로임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러면 중국정부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p> <p> 그러나 최 대표는 만에 하나 한 씨가 강제 북송될 경우 일반 탈북자와는 &# xB2EC;리 국군포로라는 특수한 신분 때문에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한 씨는 고령에다 건강도 나쁜 상태여서 북한으로 압송은 그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p> <p> 한편,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송환되지 않은 국군포로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42명이 북한을 탈출해 고향으로 귀환했으며, 한 씨가 고향으로 올 경우 43번째 귀환 국군포로가 됩니다. 현재 남한정부는 북한에 남아있는 미송환 국군포로 가운데 아직도 500여명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p> <p> 이수경기자 </p> <div class="copyright"> © 2005 Radio Free Asia </div> <!--end content div--> <div class="borderbox" class="linklist"> <h4> 관련 기사 </h4> <ul> <li> <a href="/korean/news/pow_grandchildren-20041213.html"> 국군포로 손자들 국경 넘다 중국공안에 체포 </a> </li> <li> <a href="/korean/news/pow-20041104.html"> 국군포로 1명 남한으로 귀환 </a> </li> <li> <a href="/korean/news/news2-20041014.html"> 남한 국방부, 국군포로 북 자녀 지원 검토 </a> </li> </ul> </div> <!--end sidebar div--> <!--IE6 likes this div--> <!--end wrapper div--> <!--end containe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