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지방본부의 태반이 조총련과 화해에 대한 거취 유보
2006.06.23
지난달 친 남한계 일본내 한인단체인 민단과 친북한계 단체인 조총련이 동포간의 화합을 위해 화해를 결정한데 대해 민단 지방본부의 태반은 아직도 그 같은 민단 중앙본부의 화해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관련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5월 민단과 조총련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해 민단 내부의 반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민단 중앙본부가 최근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48개의 지방본부 중 공동성명에 찬성을 표시한 본부는 6곳이며, 반대를 표명한 본부는 5곳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16개 지방본부는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한 한편, 나머지 11개 지방본부는 회답을 기피해 태반이 조총련과의 공동성명에 대한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동성명에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는 곳은 니가타, 지바, 나가노, 에히메, 도야마 지방본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오사카, 나라, 도쿠시마, 가가와, 후쿠이, 구마모토 지방본부가 공동성명에 찬성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민단 지방본부가 공동성명에 반대를 표명하거나 태도를 유보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예컨대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에히메 지방본부는 “ 조총련과 공동성명에 서명한 민단 중앙본부의 뜻이 곧 민단 전체의 총의도 아닐 뿐더러 민단 내부에서 합의가 형성 된 것도 아니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야마 지방본부는 “민단의 기본이 걸린 사항을 소수가 비밀리에 결정하였기 때문에 승복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며, 나가노 지방본부는 “일본 사회가 납치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총련과의 화해는 기상조”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지방본부가 아직 찬성과 반대에 대한 태도 표명을 유보하고 있어 민단 중앙본부도 당분간 조총련과의 합의 사항 실천을 뒤로 미루고 각 지방본부의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채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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