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열차시험운행 세부안 타결


2006.05.19

남북이 경의선, 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에 필요한 세부 방안에 19일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19일 개성에서 열린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 4차 위원급 실무접촉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에 필요한 세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우선 남북은 25일 열차 시험 운행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경의선 문산 역과 동해선 금강산 역에서 동시에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행사의 주빈은 장관급 인사로 하기로 합의했고 일반 시민을 포함한 500 여명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경의선측 기념행사에는 남측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북측 권호웅 내각 참사가, 동해선측 기념행사에는 추병직 남한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삼 북한 철도상이 참석하게 됩니다.

특히 경의선측 기념행사에서 참석하는 이종석 장관과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남측 디젤 기관차에서 동승해서 문산에서 개성까지 이뤄지는 시험 운행을 참관하게 됩니다.

또 남북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경공업과 지하자원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해, 그 동안 의견차를 보여왔던 원자재의 제공 규모와 상환 방식에 대해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남북은 이 문제를 차기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합의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남북은 의류, 신발, 비누 등 경공업 원자재를 남측이 북측에 제공하고 북측은 아연, 석탄 등 북한의 지하자원 투자, 개발권을 남측에 보장하는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여왔습니다.

또 남북은 1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5월말에서 6월초 남측 지역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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