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의 핵무기나 핵물질 이전 방지가 중요

19일 일본을 남한에 도착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회담을 갖고 북한이 2차 핵 실험을 할 경우, 엄중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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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공동기자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안보리 결의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매우 중요한 것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화물 검색에 대한 것이 남한 언론에 과장되게 보도가 되었다며 우리가 할 것은 해상 봉쇄가 아니라 결의 내용에 따라 유엔 회원국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 해야 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에 대해 현재의 긴장을 확산, 심화 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또 한국 정부에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PSI가 시행된 지난 2년 여 동안 각 나라에서 보유한 권한을 사용해서 위험한 무기나 무기 관련 물질을 검색하는데 국제법과 정보에 의거한 검색이 이뤄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검색이 잘 되었고 무력충돌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PSI 문제는 지속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며 한국 측과 논의한 내용이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가장 좋은 것은 북한이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하고 또 빠른 시일 내 9.19 공동성명 내용을 이행하는 것 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 장관도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해 잘못된 행동에는 엄중한 결과가 따른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코자 한다며 북핵 문제는 제재를 통해 해결하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반기문 장관: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제재를 통해 북한을 핵 폐기의 길로 이끌어내는 균형되고 전략적으로 조율된 조치를 취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북한이 더 이상 상황 악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위해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 했다. 반 장관은 특히 북한의 2차 핵실험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 했습니다.

반 장관: 북한의 2차 핵실험은 현 상황을 더 악화 시키는 것으로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보다 엄중한 결과가 뒤따를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어 반 장관은 민감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해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 요구에 조화되고 부합되도록 필요한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의 지지를 재확인하며 동아시아 안정을 위한 미국과 한국의 맹방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지금과 같이 핵 도발 행위가 있을 때 더욱 더 긴요한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