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납북자가족모임 “남북 장관급 회담 맞춰 시위”


20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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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13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문제를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의 납북자단체들은 이번 회의에 맞춰 납북자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해상시위를 계획 중입니다.

남측 회담대표단 대변인인 김천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회담은 그 동안 남북 관계를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국장은 남측이 계속해서 회담에서 의제로 제기하고 있지만 그간 진전이 없었던 군사당국간 회담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대해 북측에 강력한 해결 의지를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고 5차 2단계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필요한 사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측은 또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정례화와 오는 2006년 설을 즈음해 제13차 이산가족상봉행사를 갖자고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 29명은 13일 고려항공을 이용해 직항로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저녁에는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14일 오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갑니다.

한편, 장관급 회의가 열리는 13일,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들은 회의가 열리는 롯데 호텔 앞과 제주도 앞 바다에서 납북자 송환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위령제와 해상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위령제는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서 저승으로 인도하고 산 사람의 안녕을 빌기 위한 의례로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남한 시민단체 피랍탈북인권연대는 이번 행사가 장관급회담에서 남한 정부가 납북자와 국군 포로들의 송환문제를 강력하게 북측에 거론해 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계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도희윤: 위령제는 우리 납북자 가족과 인권단체는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확실한 해결책을 요구를 하는 겁니다. 또 위령제와는 별도로 배 위에서 납북자 가족들의 소망, 편지 가족사진을 부표에 넣어서 흘려보내는 행사도 진행 할 것인데 이것은 북측에 있는 가족들에게...

이번 위령제에서는 탈출시도가 무산된 이후 수용소로 끌려가 생사확인이 불가능한 동진호 선원 임국재 씨 또 중국으로 탈북했다 강제 북송돼 정치범수용소로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국군포로 한만택 씨에 대해 가족 위령제가 준비될 예정입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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