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대선 예비경선 체제 돌입

200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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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박성우 parks@rfa.org

한나라당이 지난 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대통령 후보로 확정한 데 이어 이젠 여권인 대통합민주신당이 예비경선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범여권의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신당의 9명 대선 예비후보들은 27일 여의도에서 경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서약식을 갖고 경선 채비를 본격화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대통령 선거 후보로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을 선출한지 꼭 한 주 만입니다.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입니다.

오충일: 민주신당, 이 아홉 분이 우리의 큰 자산입니다. 그리고 이 아홉 분으로 해서 국민이 이번 대선을 기쁘게 참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국민에게 드리는 겁니다.

민주신당 예비경선 후보는 아홉명입니다. 이 중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는 후보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입니다. 손학규 후보는 대기업 사장 경력을 앞세우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자신이 진짜 경제 대통령이 될 거라고 강조합니다.

손학규: 저 손학규, 경기도에서 일자리 74만개와 경제성장 7.5%를 달성했던 도전과 창조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키겠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 청개천 복개를 통해 높은 지지를 얻은 것을 의식해 자신은 통일부 장관 시절 개성공단 개발에 공을 세웠음을 강조합니다.

정동영: 허허벌판... 5년 넘게 설계도 상태로만 남아 있던 개성공단을 밀어붙여서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만들어 낸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민주신당 후보들은 대선 후보로서 나름의 개성 있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대북 정책에 있어서는 대북 화해협력 노선에 동의하고 있어 큰 방향에 있어서는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비후보들 간에는 햇볕정책 계승을 둘러싼 논란도 있습니다. 추미애 전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가 햇볕정책을 비판한 전력이 있지 않냐고 묻습니다.

추미애: 그 당시 국무총리로서 햇볕정책이 핵을 막지 못했다... 또 햇볕정책은 수정이 불가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신 것 기억하십니까?

한명숙 전총리는 이에 대해 자신은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자신은 햇볕정책을 강력하게 옹호했음을 강조합니다.

한명숙: 추미애 후보가 당시 국내에 없었던지, 아니면 제가 (국회에서) 정책 질의를 받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질문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민주신당은 한 주 뒤 예비경선과 여론조사를 통해 5명의 후보를 추려 낸 다음 경선을 통해 10월14일 대통령 후보 확정하게 됩니다. 이로써 당대 당 통합 등에 주력하던 범여권은 이제 후보 중심의 경쟁 체제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한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대통령 후보로 확정한 한나라당은 27일, 강재섭 대표 체제로 12월 대선을 치르자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오늘 이 날자 부터는 이제 어느 캠프도 없다... 오로지 한나라당만 있다... 그런 것으로 우리 당직자 여러분들이 좀 협조 해 주시고...

이명박 후보는 당사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가진데 이어 몇몇 언론사와 외교통상부를 방문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경선에서 진 박근혜 전 대표도 일주일만에 모습 드러내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여러분을 대신해서 여러분의 그 뜻을 꼭 이뤄 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오직 죄스러울 뿐입니다.

박 전대표는 하지만 당의 화합이나 이명박 후보 중심의 당권 교체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내 제3당인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노회찬, 권영길 세 대선 예비후보도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꺾을 적임자는 자신들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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