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생존자 소가 히토미 씨가 모친 문제 해결을 호소


2006.12.06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로 2년 전 일본에 귀국한 소가 히토미 씨가 함께 납치된 모친 미요시 씨의 문제의 조기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소가 히토미 씨와 함께 납치된 모친 미요시 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어떻게 알려지고 있습니까?

북한은 2002년 9월 소가 히토미 씨 등 13명에 대한 납치를 정식 인정했지만, 히토미 씨의 모친 미요시 씨에 대해서는 북한에 입국한 흔적이 없다고 납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소가 모녀가 78년8월 사도가시마에서 함께 행방 불명됐다는 것을 생각하면, 북한이 모친 미요시의 행방을 모를 리 없다는 것이 일본측의 주장입니다.

히토미 씨는 귀국 2주년을 맞이해 6일 담화를 발표하고 “내년이야말로 어머니 문제가 해결되어 가족 전원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어떤 작은 정보라도 좋으니 어머니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모친 미요시 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만, 북한 공작원들이 소가 모녀를 납치할 당시 47세의 모친 미요시 씨는 바다에 버리고 19살 난 딸 히토미 씨 만 북한으로 데려갔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히토미 씨의 남편이자 미군 탈영병이었던 찰스 로버트 젠킨스 씨는 지금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작년 두 딸과 함께 일본에 입국한 젠킨스 씨는 주일 미군의 군사재판을 거쳐 현재 부인의 고향인 사도 시의 < 역사 전설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히토미 씨는 6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편은) 아직 일본말이 서툴지만 역사 전설관을 방문하는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젠킨스 씨의 근황을 밝혔습니다.

히토미 씨는 또 23살이 된 장녀 미카는 니가타 시내의 전문학교에서 보육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으며, 21살 난 차녀 부린다는 결혼 예식장 관계의 일을 배우고 있다고 두 딸의 근황을 밝혔습니다.

도쿄-채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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