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소재 헐리우드 영화 북한서도 촬영 접촉중

탈북자를 영화화한 남한 영화 크로싱이 미국 의회에서 상영되는 등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에 때맞춰 영화의 본고장 헐리우드(Hollywood) 에서도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가 촬영에 들어갑니다. 특히 북한에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화의 제목은 "솔저 보이(Soldier Boy)" 그 제목처럼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부터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제작사는 정말 바쁩니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 그리고 형제와 전쟁을 치루는 이들의 갈등과 고뇌 그리고 화합을 다루는 이 영화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탈북자의 영화 출연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고, 압록강 전투라든지 한국 전쟁 당시의 생생한 묘사를 위해 북한에서의 촬영이 북한 당국과 논의 내지는 협의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미국과 한국 북한을 전쟁 중 고아가 된 소년의 삶을 통해 한꺼번에 아우르는 "종합판"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제작사인 "솔저 보이 프로덕션" 의 조이스 김 (Joyce Kim) 대표입니다.

Joyce Kim: "저희가 이 Theme(주제) 이 북한, 미국, 남한의 involvement(참여) 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한국에 와 있는 북한 사람 한 분을 캐스팅 하는 것도 깊이 생각해 보고 싶구요, 참여가 중요한 거잖아요. 그래서 캐스팅 감독에게 underground 로 추진하고 있구요."

이 영화는 당초 2003년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다시 썼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의 임팩트(impact)가 없다는 감독의 지적 때문입니다.

"솔저 보이" 를 맡은 감독은 지난 2006년 "크래쉬(crash)" 라는 영화로 오스카 상을 받은 바비 모레스코 (Bobby Moresco)입니다.

그가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 크래쉬는 한국인들을 돈만 아는 인종으로 묘사해서 한국인 차별적이라는 지적과 비난을 듣기도 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사랑과 화해를 다룬 이 영화를 맡았다는 사실이 더욱 관심을 끕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새로 시나리오를 쓸 것을 주문하면서 한국군 형과 북한군 동생 간의 갈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사측은 영화의 극적 효과를 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화사와 감독은 세심하게 영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쟁 장면을 더욱 적나라하게 묘사하기위해 기획부터 준비까지 2년의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번 영화에는 한국에서도 정상급 배우가 출연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이스 김 대표의 설명입니다.

Joyce Kim: 좀 더 북한과 미국사람과 북한과 남한과의 커넥션.... 이상과 이념을 틀릴지라도 바닥에 숨어 있는 휴머니티 가장 어려운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그런 작품으로 각색을 해서 이제는 자신이 생기네요. <

영화는 주인공 인"리틀 조" 가 한국 전쟁 중 부모를 잃고 미군 부대를 전전하다 미국으로 건너와 성공하기까지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 그리고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갈등과 화해도 함께 그려 낼 "솔저 보이" 는 지난 2월 평양 공연을 마친 뉴욕 필 하모닉 교향악단이 이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아리랑" 을 연주하기로 하는 등 최근의 변화된 남북 관계를 스크린으로 적극 끌어당기며 남북한을 영화를 통해 좁히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