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학습조 부활


2005.06.10

조총련의 비밀 조직인 학습조가 곧 부활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총련의 학습조란 어떤 조직입니까?

채기자: 조총련계 상공인이 98년 조은 아이치를 고발하면서 나고야 지방 재판소에 제출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위대한 수령 김일성 원수가 조직하고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가 지도하는 재일 조선인 김일성주의자 혁명조직”이 조총련의 학습조입니다.

학습조의 활동 임무는 조국을 호위방어하고 일본에서 주체 혁명위법 수행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전체 인원은 2천 명 정도로 알려져 왔으며, 그 신분은 비밀로 되어 왔습니다.

학습조는 일종의 조총련 특수 활동 부대로 일본 국내에서 각종 공작을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 공안당국에 따르면 학습조는 2002년9월에 열린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단 해산된 조직이 왜 다시 부활합니까?

채기자: 산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 조선노동당 대외연락부가 평양을 방문한 남승우 조총련 부의장에게 학습조 부활을 지시하며 총책임자로 남 부의장을 임명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남 부의장은 학습조 부활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지부의 간부급을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학습조를 부활시키는 목적은 조총련의 자금 조달과 조직 내부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중단된 대일 교섭의 활로를 뚫기 위해 대일 공작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새로 조직될 학습조는 3백명에서 천 명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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