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일본인 더 있다 - 전 일본인 공작원 출신 증언


2005.06.17

북한 공작원 출신 일본인이 북한에 납치된 일본사람들이 더 있다고 17일 아사히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사히 텔레비전에 그같은 증언을 한 전 일본인 공작원은 어떤 인물입니까?

이름은 사카모토 이사오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연령은 62세입니다. 사카모토 씨는 17일 아사히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조총련계 무역회사에 근무하던 중 71년 북한 출장 명령을 받고 평양에 들어갔다가 강제로 1년간 김일성 정치 군사대학에서 1년간 공작원 교육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사상교육과 사격 훈련, 암호 훈련 등을 받고 72년 귀국한 뒤 라디오 지령을 받아 일본에서 수집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북한으로 보내 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카모토 씨가 직접 일본인을 납치한 적이 있습니까?

1976년 마카오로 호출돼 일본 남자가 많으니 여성들을 납치해라는 지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납치 경로는 적군파 멤버들이 아리모토 게이코 씨를 납치했던 유럽 경유를 지명했다고 합니다.

사카모토 씨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납치 지령을 실행하지 않았으나,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은 더 있으며 그들을 납치한 범인들을 지금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가 현재 정식으로 인정한 납치 피해자는 10건, 15명입니다. 일본 공안당국이 사카모토 씨의 증언을 정식으로 청취했는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만,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더 있다는 주장과 소문이 사실로 들어 날수도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채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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