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상 회담, 한미일 연대 강화에 일치

일본을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2일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간의 연대를 강화해 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12일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상회담에서는 6자회담 재개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이 오갔습니까?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마치무라 일 외상은 12일 오전 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협의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필요하며, 북한의 진검 그리고 건설적인 대응을 기대하며 한미일간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치무라 외상: 6자 회담의 재개를 환영하며, 북한의 진검하고 건설적인 대응을 기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미일 수석 대표급 회담을 14일 서울에서 열어 한미일 3국간의 의견을 최종 조율할 방침입니다.

한편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미 북한측에 (미국의 안을 작년 6월 회담 때) 제안했으며, 그것에 대한 반응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전략적인 결단이 없으면, 6자 회담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 오갔습니까?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일본인 납치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이상의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라이스 장관: 미국은 일본의 납치문제 해결 노력을 강력히 지지해 갈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오랜만에 재개되는 6자 협의에 납치문제를 제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현재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중국과 한국 그리고 당사자인 북한이 6자 협의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하는데 큰 불만을 표명하고 있어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재개되는 6자 협의에서 납치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을 경우 국내 여론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 참가 각국과 의견을 조정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채명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