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대사, 북한 붕괴없길 희망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는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이 붕괴되지 않기를 바라며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희망한다고 17일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남한 야당 한나라당 국가발전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이 붕괴 됐을 경우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전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북한이 변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으며 중요한 것은 중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과 남한의 대북 정책과 중국의 정책이 일관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특히 북한의 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스스로 개방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러시아는 북한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한 북한의 인권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국제적 인권 기준을 존중해 주길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주민들이 생존권뿐 아니라 표현과 이동의 자유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미국과 북한 세부사항과 전술에서는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기본 목표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