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폐 유통혐의 IRA 노동당 당수 재판 차질

북한과 공모해 달러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션 갈랜드(Sean Garland)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에 대한 재판이 갈랜드 당수가 법정 출두를 거부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아일랜드 법원은 갈랜드 당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강제구인에 나섰습니다.

갈랜드 당수에 대한 첫 심리가 열린 것은 지난해 11월 16일이었습니다. 갈랜드 당수는 앞서 지난해 10월 북아일랜드에서 북한산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북아일랜드 법원 측은 이후 지난해 12월과 지난 18일 각각 심리를 열었으나 갈랜드 당수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갈랜드 당수는 현재 아일랜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소재파악은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갈랜드 당수가 법원의 출두명령을 거부함에 따라 그에 대한 재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북아일랜드 법원의 한 관계자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갈랜드 당수에 대한 심리가 연기됐다며 그가 영국의 법령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는 만큼 당장은 그에 대한 재판진행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법원이 갈랜드 당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북아일랜드 경찰에 보냈다며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아일랜드 경찰 관계자도 25일 갈랜드 당수에 대한 체포영장 접수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갈랜드 당수의 미국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미 사법당국은 아일랜드 당국에 그의 인도를 요청하는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당국은 지난해 5월 갈랜드 당수를 포함한 7명을 이른바 ‘수퍼노트’로 알려진 100달러짜리 북한산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이동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