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 “마카오, 북 자금세탁 문제 중시”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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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당국은 미 당국으로부터 북한의 자금세탁통로로 지목받은 방코 델타 아시아 건을 중시해 심각하게 다뤄나가고 있다고 제임스 커닝햄 홍콩 주재 미국총영사가 29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임스 커닝햄 미 총영사는 이날 마카오 당국이 최근 이 방토 델타 아시아 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이 홍콩발로 30일 보도했습니다.

그는 “마카오 당국의 이런 조치는 문제혐의를 놓고 이 은행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은행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주민과 금융권에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16일 이 은행이 북한당국의 위조달러화 예금을 받고, 의심스러운 자금을 세탁하는 등 수백만 달러 상당의 금융거래를 지원해온 혐의가 있다고 지목하고, 이 은행을 돈세탁 요주의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 명단에 올라가면, 해당 금융기관은 미국 은행들과의 거래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 재무부의 발표 직후, 이 은행은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져 이틀 동안 자본금의 10% 가량인 3억 파타카, 미화 3천 9백만 달러가량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런 미 재무부 발표에 대해 은행 측은 모든 북한과의 거래는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거듭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커닝햄 총영사는 “이 은행이 북한과 장기간에 걸쳐 밀착관계를 맺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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