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서 북한인권 횃불기도회 열려


200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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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북한인권을 위한 횃불기도회가 워싱턴 주정부 인사들과 한인 약 천여 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이 지역 언론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이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두 번 째 마련한 행사입니다.

시애틀 지역의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약 300여명의 연합찬양대와 천여 명을 훨씬 넘는 한인들이 북한을 위한 제2차 횃불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워싱턴 주정부의 랍 매케나(Rob McKenna) 법무장관과 샘 리드(Sam Reed) 국무장관도 참석해 이채를 띠웠습니다. 매케나 법무장관은 한인 기독교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한동포를 위해 나서고 있음을 적극 격려하고 전 세계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굶주린 북한고아들과 트럭에 실려 강제 북송되는 탈북자들, 또 베이징 대사관에 진입하다 실패해 발버둥치며 중국 경찰에 끌려가는 탈북자등을 담은 영상도 상영됐습니다. 또 이들 을 돕는 활동가들과 탈북자들의 증언도 뒤따랐습니다. 현재 남한에서북한자유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민 씨는 북한의 고향땅을 기억하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탈북지원가인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선교사는 최근 연길에서 만난 한 탈북자가 중국인 빚쟁이로부터 당한 억울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 사람은 적은 액수의 빚 때문에 송곳으로 눈을 찔려 눈알을 잃었지만 항의도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그는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탈북자들을 돕는데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행사에 참가한 한인들은 일제히 통곡기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분단 60년이 되기 전에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 교회가 회복되며 중국정부를 움직여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또 이들에게 난민지위가 부여되며 북한의 강제수용소에 갇힌 자들이 풀려나도록 기도했으며 끝으로 북한동포현실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뒤 이날 행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시애틀-김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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