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에 대해 중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 일제히 비난에 나서
2006.10.09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중국과 유럽 연합 등 세계 각국은 일제히 북한의 행위를 비난하고 강력한 응징을 다짐했습니다.
우선 중국 외교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공통적인 반대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실시했다며 단호한 반대의 뜻을 표시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 성명은 중국이 그 동안 북한에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성실히 지킬 것과 정세를 악화시킬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중지할 것 등에 대해 강력히 요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북한의 핵실험을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성명에서 이번 핵 실험이 지역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의 이런 도발적 행위에 대해 단호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즉각 선언할 것과 핵개발계획을 포기하고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즉시 복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도 북한의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 핵실험은 세계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며, 국제사회로부터 가장 강력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북한 정부의 완전히 무책임한 행동을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이번 핵 실험이 북한이 주변국가와 더 광범위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의 블라지 외무장관도 같은 날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 안보를 해치는 매우 심각한 행위라고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 날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도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의 대북제재를 요청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워드 총리는 호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금융제재와 여행제한, 다른 무역과 항공제한 조치 등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밖에 이집트와 베트남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남한정부에 신중한 태도로 이번 위기 상황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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