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장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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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장이 튼튼해야 몸도 건강하고 생활이 즐겁다. 이상하게 들리십니까? 뭘 먹든 소화를 잘 시키고 변을 보는데도 문제가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아프고 화장실 가는 것이 지옥에 가는 것처럼 느껴지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 시간에는 장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장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겁니까.

강: 네. 장에 특별하게 좋은 음식이란 따로 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음식을 섭취하는 양이 다르고 음식에 대한 기호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 몸에 좋고 어떤 음식은 몸에 해를 준다는 이런 설명은 할 수 있어도 어떤 음식이 장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꼭 짚어서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장에 좋은 음식으로 되자면 우선 소화흡수가 잘되는 것이어야 하고 그 음식에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들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음식은 쌀에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현미쌀과 찹쌀이고 여기에 여러 가지 콩류를 배합하면 좋은 영양식이 될 것입니다. 콩류에서는 검정콩이나 완두콩에 필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밥을 지을 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콩으로 된 음식을 먹은 후 헛배가 붓거나 설사를 하는데 이것은 몸을 차게 한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콩으로 된 음식을 먹고도 몸을 따뜻하게 하였는데 헛배가 붓는 경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 가끔씩 장을 비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설사를 유도해 장을 비울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강: 네. 양의에서도 그렇고 한의에서도 가끔은 장청소를 권장합니다. 그것은 장내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지요.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충제인 싼또닌 물약과 알약은 내복 후에 황달 현상이 거의 모든 예에서 나타나는데 이것은 간장에서 싼또닌제를 해독 못하여 나타나는 징후입니다. 때문에 간장병이 있는 사람은 이약을 내복시키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구충제를 내복하면 구역감과 머리 아픔이 있고 혹은 시력에 장애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하여 양방에서는 류산마그네슘 즉 류마라고 부르는 화학 약을 공복에 내복하여 구충시키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피마주씨 기름을 물에 회석하여 먹거나 대 황을 가루 내어 한번에 4그람정도 먹는데 대변이 굳거나 대장에 이상이 있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나팔꽃씨인 견우 자를 가루 내어 빈속에 2그람정도 먹습니다. 대황과 견우자는 장을 자극하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노인과 어린이는 먹이지 말아야 하며 임신부와 월경이 있는 여성도 금기입니다. 대 황과 견우자를 장청소한다고 많이 먹으면 장의 점액질까지 손상을 주고 장벽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상황을 참고하면서 자기의 형편에 맞게 장을 비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장을 청소할 수 있는 민간요법 중에 가장 선호되는 요법은 냉수요법입니다.

이: 냉수요법은 어떻게 합니까

강: 하루 세 번 끼니마다 냉수를 한 사발(500ml)씩 마시는데 첫 번째 2일 동안에는 한 사발 다음 두 번째 2일은 한 사발 반, 그 다음 세 번째 2일은 두 사발씩 마십니다. 이 냉수요법을 실시하면서 반드시 운동요법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이 요법을 실시하면 위가 위축되어 식사를 못하던 사람도 식사를 잘하게 되고 속이 항상 트직해서 배를 쓰담던 사람도 배가 편한 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좋은 요법을 사람들이 게을러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노인은 장이 젊은이에 비해 약해진다고 합니다. 나이들 수록 조심해야 하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강: 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인체내장이 쉼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움직임이 나이별로 틀리게 나타나는데 이모든 현상은 신진대사와 관계되기 때문입니다.

소아기에는 금방 먹으면 변을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아의 밸은 곧은 밸이 되어서 먹자마자 똥을 눈다고 하지요. 소아기에는 위장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관계로 소아에 맞게 밸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똥을 자주 누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자라면서 차츰 없어지다가 어른이 되어서는 정상으로 됩니다. 젊을 때는 식사하고도 금방 또 먹고 싶게 소화가 빨리 되지만 노인에서는 식사 후 적당한 시간이 되어서야 음식이 당기게 됩니다. 이것은 소화흡수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노인의 식사는 노인에 맞게 밥과 찬을 만들어야 합니다. 밥은 조금 무르게 찬은 짜지 않고 단백하게 그러면서도 식물성 기름이 많이 들어가게 조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육고기보다는 생선이 소화 흡수가 잘되며 장윤동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굳은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평시에 잘 먹지 않던 음식은 맛으로 먹어본 후에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이란 자기가 평시에 가리던 음식이며 잘 먹지 않던 음식을 말합니다.

이: 민간에서 장에 탈이 났을 때 쓰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여 주시죠.

강: 네. 장이 탈이 났다는 것은 곱똥을 눈다든가 설사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음식을 먹고 몸을 차게 하거나 찬 곳에서 생활하면 설사나 헛배가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데 사용하는 민간요법 중에는 도토리를 가루 내어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도토리는 수렴작용이 강하여 장내에 있는 수분을 대장에서 빨리 흡수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북한에는 도토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도토리로 만든 술과 도토리묵이 많은데 냉으로 생기는 설사증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맥주를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장에서 수분흡수가 잘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때에도 도토리 가루를 한번에 10그람씩 식후에 하루 세 번 먹습니다.

다음으로 장에 탈이 났다고 하는 것은 장염이 발병했을 때를 말합니다. 장염은 대장균에 의하여 발병하기 때문에 내복 소염제를 먹어야 치유되는 질병입니다. 이런 장염은 양약으로 치료하면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약인 황백을 가루 내어 한번에 6그람씩 하루 4회 6시간 간격으로 5-7일간 내복하면 장염이 없어집니다. 황백피 가루는 소염제로 이용되는 한약재 중에서 장염과 방광염에 제일 많이 이용되면서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한약제입니다.

황백피는 많이 먹어도 그리고 오래 사용하여도 몸에 저축되어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는 그런 약초가 아닙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육체적인 건강은 장에서부터 온다는 것을 잘 알고 건강관리를 잘하시기를 바라면서 다음 시간에는 농촌 지원에 많이 생기는 근육통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장에 좋은 음식과 탈이 났을 때 쓸 수 있는 민간요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