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설사

강유· 한의사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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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한 어린이 환자가 병원 밖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한 어린이 환자가 병원 밖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여름철 음식이나 세균에 오염된 물을 마시고 배탈이 나는 경우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어른이 아니고 소아일 경우 부모들은 어쩔줄 몰라 하는데요. 오늘은 소아설사 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여름철 기온이 높고 또 습한 날씨로 인해 병균이 증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라 설사병 환자가 많게 되는데요. 치료를 요하는 병인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일반적으로 소아에게서 하루 평균 4번 이상 묽은 변이 나오면 설사증으로 봅니다.  사람이 섭취하는 수분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장에서 흡수됩니다. 그런데 위장에 이상이 생겨서 소장에서 수분이 흡수 되지 못하거나 또 대장으로 내려와서도 수분이 흡수 되지 못하면 설사가 되어 묽은 변 혹은 물같은 변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설사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진단해보면 위장염에 의하여 설사증이 발생하는 것과 또 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생기는 것 그리고 영양실조에 의해서도 설사증이 발병합니다.

사람의 몸은 수분이 70프로로 이뤄져 있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영양소들이 포함되어 있으면서 생명 활동을 진행하게 합니다. 때문에 사람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연관된 영양물질이 병적인 원인으로 급속하게 소모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호흡기와 몸의 표면을 통하여서도 많은 수분이 증발합니다. 그런데 설사를 하게 되면 더 빠르게 몸의 수분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몸에서 갑자기 많은 양이 수분이 체외로 흘러나가면 소아에서는 병적인 반응이 금방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이때 증상은 어떤 것인가요

강유 동의사: 설사가 멎지 않고 계속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병적인 증상이 경련 혹은 쇼크입니다. 설사가 경증일 때는 목이 마르고 갈증이 생기며 맥이 없고 소변을 보는 회수가 줄어들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중증일 때는 맥박이 빨라지면서 몸에서 열이 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설사를 하면서 체온이 올라가면 급속하게 탈수하면서 환자는 쇼크에 빠지게 됩니다. 소아 설사증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바로 대처해야 합니다.

기자: 영양분 섭취도 중요하지만 수분이 너무 빠져나가는 것이 걱정인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일단은 탈수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설사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 했지만 설사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하여 발병합니다. 단순한 위장장애로 발병하는 설사증은 설사약을 내복하거나 한두 끼 굶어도 증세가 없어지지만 염증에 의하여 발병하는 설사증은 소염제가 포함된 약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여름철 초기에 날씨 변동이 심하고 거기에 영양분 섭취가 제대로 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설사증은 약으로도 설사가 멈춰지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북한주민 10명 중 4명이 오염수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원인으로 하여 북한 인구 10명 중 1명이 설사를 하는데 그중에서도 소아 설사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아 설사가 북한 전역에 만연하는 것은 오염수에 의한 것도 있지만 주로 영양실조에 의한 것이 설사의 기본원인으로 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지금 북한의 식량 사정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영양결핍이 그대로 소아에게로 이어지면서 영양부족에 의한 소아 설사를 발병하게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의 소아 설사증을 막으려면 충분한 영양섭취와 함께 진단에 따르는 지사제를 병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보통 설사로 병원에 가면 장염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데 어떤 질병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소아 장염은 보통 세균에 의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지금은 초여름 절기로서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심합니다. 기온 차가 심할 때는 음식이 상하기 쉽고 또 어린이들은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세균에 감염되면 장에 염증이 생기면서 설사와 함께 몸에서 열이 나고 심하면 피가 섞인 변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혈변을 보게 되면 변을 보기 전에 배가 아파서 아이들은 보채거나 울기까지 합니다. 이런 설사에는 반드시 소염제를 같이 병용하여야 혈변은 물론 설사증도 치료됩니다.

기자: 소아 장염일 때는 어떤 것을 먹고 또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소아 장염은 물론 어른들 장염에도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증상에 따라 먹는 음식도 달라야 합니다. 설사가 경증으로 하루 4회정도 할 때는 끓였다가 식힌 물 반 사발에 설탕50그램, 소금2그램을 넣고 한 번에 먹입니다. 음식은 한 끼 정도 굼기고 도토리 가루에 설탕을 두고 달인 조장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가 중증으로 하루 6회에서 10회 정도 할 때는 해열제와 함께 지사제를 같이 먹이는데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소아들과 어린이들에게서 발병하는 설사증은 어린이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요인이 됩니다. 때문에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기기 위하여 부모들은 건강상식과 의료상식을 열심히 배우고 습득하여야 합니다.

기자: 설사 때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상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사람들은 설사를 하면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사용합니다. 설사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는데 단순 설사일 때는 지사제가 말을 듣지만 염증으로 오는 설사증과 쳇기로 오는 것 일 때는 효과가 없습니다. 때문에 설사증 때는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지사제를 남용하면 대변이 굳어서 변을 보지 못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자: 소아도 그렇지만 어른이 갑자기 설사를 할 때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어른일 경우에는 우선 설사의 원인부터 찾아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음주 후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음주로 오는 설사일 때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며칠만 술을 마시지 않아도 설사가 멈춰집니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 술을 마셔야 한다면 술의 도수를 높게 마시면 술을 마신 후 설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도 자극성 음식이기 때문에 알레르기에 속합니다. 이런 술 알레르기를 피하려면 낮은 도수에서 높은 도수의 술로 그리고 맥주에서 소주로 바꿔 마시면 술에 의한 설사가 없어집니다.

다음은 지금같이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심할 때 무더위 속에서 일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면 탈을 보기가 쉽습니다. 물에 탈을 보면 설사 혹은 급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물에 탈을 보면 설사하는 것은 이해하나 물에 체했다면 잘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물에 체하면 그만큼 힘든 것이 없어요. 대체적으로 물에 체하는 경우는 얼음같이 찬 샘물을 마시고 발병하는데 이렇게 샘물을 먹고 체하면 환자는 금방 죽을 것처럼 허리를 펴지 못하고 지어는 쇼크에 빠지기도 합니다.

사람의 몸은 더우면 모든 세포가 이완 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얼음같이 찬 샘물을 먹으면 위가 수축 되면서 경련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위경련을 멎게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현장에서 침을 놓아 경련을 치료하는 것이고 다음은 술 한잔을 따뜻하게 해서 환자에게 먹이는 것입니다. 술은 위경련을 해제하는데 구급약으로도 사용됩니다. 이렇게 구급치료를 한 후에는 반드시 진료소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고 급체로 오는 설사를 비롯한 후유증을 잘 치료하여야 앞으로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기자: 소아설사에 대해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유 동의사: 네. 소아설사는 단순하면서도 병의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소홀하게 할수 없는 질병입니다. 소아가 자주 설사하는 것은 거의 모두 영양결핍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꾸 음식을 탐하는 것도 영양 결핍증의 하나입니다. 영양 상태가 좋고 건강한 아이는 절대로 음식 탐을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영양이 결핍한 아이들일수록 음식을 잘 조리하여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을 먹여야 합니다.

지금 북한의 식량 사정 때문에 육고기나 우유를 비롯한 고급스런 것을 생각할 수는 없지만 콩을 비롯한 영양가가 높은 대체식품으로 아이들의 영양을 잘 관리하면 영양결핍으로 오는 설사증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아 설사는 아이들의 성장에 영양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소아설사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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