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음식과 건강

김지은· 한의사
2019-09-11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두고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는 과일과 제사 음식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두고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는 과일과 제사 음식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온가족이 모여서 차례도 지내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고 어떻게 하면 추석 음식을 건강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들 하지죠? 오늘은 추석음식과 건강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씨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이 첫방송인데요. 간단히 인사 말씀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네, 안녕하세요. 청진에서 내과,소아과 의사를 했고 지금은 한국에서 한의사로 활동하는 김지은 입니다. 앞으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 청취자 여러분도 기대가 크실겁니다.

김지은 한의사: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일년 중 가장 풍성한 명절이 추석인데요. 남북한이 함께 쇠고 민속명절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김지은 한의사: 네, 한국은 추석이 정말 큰 명절이고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습니까. 북한은 우선 명절이라고 해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구요. 추석에 같은 시내, 또는 인접 시, 군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나서 성묘하고 제사 지내고 산에서 음식을 나눠 먹고 내려오고 하는 것은 한국풍경과 비슷할 듯 합니다.

기자: 추석음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송편인데요.북한은 어떤가요?

김지은 한의사: 네, 북한도 송편을 먹어요.

기자: 북한에서는 송편 소를 뭘 넣나요?

김지은: 한국에서는 송편 속으로 흙설탕, 깨, 밤, 콩, 또는 꿀을 넣는 가정들도 계시던데요. 다양하게 송편속을 만들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북한에서는 주로 콩을 많이 넣죠.

기자: 언제부터인가 검은깨가 좋다고 해서 송편 소로 많이 쓰는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인가요?

김지은: 검은 깨는 동의보감을 봐도 머리를 검게 한다고 나와 있고요. 그리고 밤은 비탄민, 칼슘, 철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서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놓이는데도 좋죠. 사실 북한에서는 이런 재료가 귀하니까 콩을 많이 넣습니다.

송편속에 들어가는 콩은 주로 붉은 팥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붉은 팥을 한의학에서는 적소두라고 하고요.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종에 많이 쓰고 또 소염작용이 있어서 여러가지 염증성 질환이나 종기 같은  치료약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또 젖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기자: 송편을 찔 때 솔잎을 까는 것에도 어떤 의미가 있다면서요?

김지은 동의사: 네. 솔잎에 함유된 피톤치드가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송편이 쉽게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최근에  많이 얘기들을 하죠. 하지만 옛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이는 없구요. 소나무는 늘 푸른 기상을 가지고 있어서 젊음을 유지한다든가 병이 없이 오래 산다는 의미를 더 많이 부여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이 밝혀지고 있듯이 피톤치드에 의한 살균작용을 비롯하여 소염진통 작용이 있어서 허리 아플때도 솔잎찜질이 효과적이고요. 또 혈액을 정화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북한에서는 솔잎술, 솔잎차 같은 것으로 동맥경화 예방음료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기자: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잖아요. 이것저것 먹다보면 탈이 나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석음식과 관련해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김지은 한의사: 네, 가장 중요한 것이 과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추석에 평소에 자주 먹지 못하던 음식들도 많고 또 반가운 친척들을 만난김에 기쁜 마음으로 과식하게 되는데요. 적절한 운동을 꼭 하시고요. 기름을 적게 사용해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북한 같은 경우는 평상시에 음식이 귀한 편이라 추석 같은 명절 때 과식할 확률이 많거든요. 과식하면 이후 회복하느라 또 고생하니 조절 잘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평소 먹지 못하던 음식을 많이 먹고 탈이 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김지은 동의사: 일단 과식을 하게 되면 배꼽위가 딴단하게 뭉칩니다. 앞으로 자주 드리게 될 말씀이지만 한의학의 기본이론이 “통즉 불통, 불통즉 통” 입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입니다. 정체되고 막히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북한처럼 병원치료가 용이하지 않는 곳에서는 우선은 아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단순히 체하면 치료가 간단하겠지만 만약 토하고 설사까지 한다면 치료가 더 힘들어 지게 되는거죠.

기자: 음식을 먹고 체를 하거나 설사를 했을 때 집에서 간단하게 응급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김지은 한의사: 네. 설사를 많이 하면 염분과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가게 됩니다. 탈수 증상이 오게 되는거죠. 소아나 노인같은 경우는 생명까지도 위험할 수 있거든요. 우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으로써  소변을 통해 독을 빨리 배출하는 것이 좋구요. 약간 염분이 있는 물을 드시면서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구요. 주변 분들게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미나리를 달여서 많이 마시면 해독작용을 하게 되구요. 당근을 끓여서 물을 많이 마시면 탈수도 회복되고 설사도 멎고 비타민도 섭취되면서 일석삼조의  효능을 얻을 수 있답니다. 다만 심한 경우에는 꼭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자: 건강한 사람은 아무 것이나 먹어도 상관없지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당뇨가 있는 분들은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요?

김지은 한의사: 당뇨 환자는 떡, 밥, 국수, 튀김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과 당도 높은 과일, 식혜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서 단순 당으로 대사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또 잉여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되어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이것이 바로 명절이라도 식이조절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과일은 1회 적정 섭취량이 50칼로리로 사과나 배 기준 1/3쪽, 귤로는 1개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같은 양이라도 과일마다 실제 혈당 상승효과에 차이가 있거든요. 복숭아, 포도, 감보다는 사과, 배 같은 상대적으로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좋구요. 고단백 음식인 콩, 두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선, 나물 등은 섭취해도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그밖에 또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 지 간단히 정리를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명절 때는 첫째 과식을 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간을 너무 짜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때는 평소보다 더 짜고 달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들을 섭취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 콩팥이 안좋아서 배설기능이 좋지 않는 분들은 자칫 질병이 악화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명절기간에도 생활리듬을 잘 지키고 과음, 과식하지 말아야 명절을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같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추석과 건강음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