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코골이 원인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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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청취자여러분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삽시다. 이시간진행에이진서입니다.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은 다음날 활동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정신없이 푹 잘 잤다고 말하는 날은 몸도 가벼운데요. 간혹 옆에 자는 사람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있습니다. 너무 코를 골아대서 시끄러워잘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코골이와 관련해 서울에 있는 한봉희 한의사를 전화연결 해서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한봉희 한의사 : 네, 안녕하세요.

기자 :우선 코를 고는이유는무엇입니까?

한봉희 한의사 :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기도를 지나면서 연구개와 구개수(목젖)을 비롯한 목 주위 부분을 진동시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비염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코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강 구조에 따라서도 나타 날 수 있는데요. 비강이 좁아서 공기의 흐름이 방해되기도 하고, 비강내 코와 인후의 점막이 부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만으로 몸무게가 증가하면 목 주위의 지방도 증가해 호흡을 할 때 기도가 좁아져서 코골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 술이나 수면제 복용으로 근육을 이완시켜 기도가 좁아지게 만들어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목이 짧거나 턱이 뒤로 밀려 있어서 기도가 좁아져 발생하기도 합니다. 20대 중반부터 성장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어 살이찌기 쉽기 때문에 코를 골 가능성도 늘어나게 됩니다.

기자 :길에서보는두명중한명은코를곤다고할정도로많은데코고는것이위함한경우는 ?

한봉희 한의사 :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경우인데요. 코골이 자체가 저호흡의 일종이기 때문에 산소부족이 되죠. 그런데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면 컥컥 대면서 겨우 숨을 쉬거나 숨을 쉬지 않게 되며 이것이 짧게는 몇초, 몇십초, 심할 경우 1분 이상 호흡 정지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저산소증이 발생하게 되고 체내에는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두통이나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폐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자 :호흡을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아 위험하다는 말이군요.

한봉희 한의사 : 그렇습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심장이 더 빨리 뛰면서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야 하고, 그로인해 수면 중에도 심장이 편하게 쉬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심혈관계 질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 때문에 자다가 자주 깨게 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다음 날 많이 피곤하게 되겠죠.

기자 :심하게 코를 심하게 곤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이죠?

한봉희 한의사 : 코골이는 뇌졸중 발병 확률을 두배 이상 높인다고 하는데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문제는 두통과 주간 피로감, 업무 효율이나 학습 효율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코골이로 인한 합병증으로는 수면무호흡증, 치매, 고혈압, 뇌졸중, 집중력 감소,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두 산소 부족과 관련된 질환이기도 합니다.

기자 :당사자는자기때문에모르지만함께자는사람이힘듭니다. 코를안고는방법이 있겠습니까?

한봉희 한의사 : 옆에서 코를 고는 사람이 있으면 자주 흔들어서 깨우기도 하는데요. 코를 골며 자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이 매우 귀찮기도 하고 눈치 보이기도 합니다. 코를 안고는 방법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이것이 하루 이틀만에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코골이는 피곤하면 더 심하게 골기도 하는데요. 평상시에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업무량이나 스트레스를 적에 받아야 합니다. 또한 금주, 금연,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양압기(CPAP)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심각한 코골이의 최후의 수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가지 않도록 평상시에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죠.

또한 기도확장용 구강장치도 있는데요. 이런 장치를 하고 잔다는 것이 불편하죠. 비염 환자의 경우 비강점막을 자극하여 비염도 치료하고 코골이도 줄일 수 있는데요. 이 방법은 침으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호흡을 피하고 코로 호흡을 크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보조장치나 수술적방법말고옛날에는어떻게코골이에대처를했습니까?

한봉희 한의사 : 고대에 사람들은 코골이가 악령이나 악마에 의해 발생한다고 믿었습니다. 이에 맞서기 위해 그들은 향을 피우거나 영혼을 쫓는 의식을 수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사람들은 코골이가 혀의 위치와 연구개와 같은 신체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고, 코골이를 퇴치하기 위해 여러가지 자세로 자고, 베개를 사용하여 머리를 받치고, 기도를 열어 두기 위해 특수 칼라를 착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코골이의 원인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기도를 열기위한 약초차(허브차)를 마시거나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콧볼을 당겨주는 접착성이 강한 띠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수세기 동안 코골이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현대에는 본인의 생활방식 변화, 구강장치나 다양한 장치들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코골이 개선에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기자 :여러가지방법중가장효과적인코골이대처법은어떤것일까요?

한봉희 한의사 : 평소에 깨어 있을 때 호흡만 잘해주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코골이가 유발하는 것은 결국 산소 부족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호흡을 잘 못합니다. 호흡할 때 온 몸의 근육이 다 같이 움직인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우리가 숨을 쉴 때 오르고 내리는 횡격막은 심장을 둘러 싸고 있는 심막, 복부의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복막, 폐를 둘러 싸고 있는 흉막 등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장은 심막 인대에 의해 경추 4번부터 흉추 4번까지 그리고 가슴뼈에 직접 매달려 있기 때문에 횡격막의 움직임은 심장기능을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을 크게 하면 폐활량이 늘어나 가스교환을 잘할 수 있고 많은 산소를 폐포에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기자 :태어나 배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이 숨쉬는 것인데 특별한 호흡법이 있습니까?

한봉희 한의사 : 호흡하는 방법은 4-4-8-2 리듬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날숨과 들숨의 길이 비율은 거의 비슷한데요. 여기서 날숨의 길이를 약간 더 길게 하면 심박수는 내려가고 심박 변이도는 올라가게 되어 이것의 효과는 거의 즉각적이게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들숨을 4초동안 천천히 하고 4초 멈추었다가 호~ 내쉬기를 8초동안 천천히 하고 다음 2초 동안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들숨을 쉬는 것입니다. 이렇게 호흡에 집중하면 잡생각에서 벗어나게 되고 오직 자신의 호흡소리에 집중하면서 마음 근력도 강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자 :들숨보다는 날숨을 길게 오래하라는 말씀이었는데요. 오늘의 주제인 코골이 정리를 해주시죠.

한봉희 한의사 : 코골이가 심해 평소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감을 주었거나 본인의 건강에도 이상을 초래하게 되는 분들이 계시다면 반드시 깨어 있을 때 호흡을 더 깊게, 자주 해주 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구강 호흡 즉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것을 피하고 반드시 코와 인두, 후두개를 통해 폐로 연결되는 호흡을 하셔야 하며, 잠자기 전에 20번 정도, 아침에 일어나서 20번, 점심에도 20번 정도 이렇게 하루에도 생각날 때마다 자주 반복해서 해주시면 불편한 코골이와 코골이로 인한 합병증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기자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한봉희 한의사 :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코를 고는 원인과 대책에 대해 서울에 있는 한봉희 한의사의 도움말을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워싱턴에서 이진서였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