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올해도 북한을 식량부족 국가로 재지정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을 보면 100만톤 정도가 부족합니다. 북한은 식량부족 분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원 그리고 중국에서의 곡물수입으로 대처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차단을 위해 북중 국경이 막혀 있는 상태라 북한 내부 곡물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은 북한 디아스포라 선교본부 정광혁 본부장을 통해 최근 북한 상황 알아봅니다.
기자: 며칠전에도 북한 내부와 연락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현재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19 비루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정광혁: 주민들은 제가 직접 세곳 정도를 물어봤는데 주민들 머리속에는 비르스나 병명에 대해 각인이 돼있지 않더라고요. 그냥 전염병이라고 한다. 중국 폐렴이라고 한다. 또는 그냥 폐렴이라고만 한다고 얘기 합니다. 중앙에서 얘기는 했지만 이 병의 심각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잘 설명을 안 하죠.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주민들이 이것 때문에 반발이 생기고 마음이 동요할까봐 심각성을 말하지 않고 통제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방역대책은 어떻게 하고 있다고 하던가요.
정광혁: 기본 통제에서 어떤 격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유동(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이동을 차단 통제하고 기업소가 삼엄하게 문을 닫거나 이런 말은 못 들었습니다.
기자: 아직 확진자나 심각성에 대해서는 확인을 못 하셨다는 말이죠.
정광혁: 제가 주로 북쪽으로 연결을 하다보니 회령, 온성, 무산 이쪽은 아직 주민들의 이야기로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마 신위주 쪽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소문으로만 알고 있더라고요.
기자: 그리고 북한으로 들어가는 송금길이 막혔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무슨 말인가요?
정광혁: 보니까 제가 아는 지역들은 대체로 북쪽 지역인데 송금을 중국 화교를 통해 돈이 들어오니까 주민통제가 안되지 않습니까? 또 정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하니까 이 기회에 아마 탈북자를 통한 대북송금을 많이 차단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화교를 통해 돈이 들어가니까 엄중하게 단속을 하면서 심지어는 그 화교들을 다 모아놓고 이렇게 찾아다면서 통제하다가는 통제가 안되니까 화교들이 송금작업을 못하도록 낮에는 다 모아놓고 조직적으로 다른 행사하는 것처럼 모아놓고 개별적으로 송금작업을 못하도록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자: 그러면 현재 남한 탈북자가 북한 가족에게 송금을 못하는 겁니까?
정광혁: 그런데 일부가 국가에서 통제를 해서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송금 합니다. 3일전에 송금을 하면서 확인을 해보니까 돈은 받더라고요. 밑에서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아마 서로 눈감아 주면서 송금 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보내는 송금량이 훨씬 줄었습니다. 북한 사람들도 이제는 한국 소식을 많이 들으니까 한국이 전염병 때문에 많이 힘들어진다는 소식이 많이 확산 됐습니다. 그와 동시에 한국도 많이 지금 위축이 돼서 탈북민들이 북한으로 보내는 송금량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북한주민들이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힘들어졌다고요.
기자: 장마당에서의 식량가격은 어떻습니까? 가격이 좀 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정광혁: 막 코로나 사태로 국경을 차단하니까 주민들이 사제기를 하고 해서 어느 하루는 회령 시장에서 쌀값이 10배로 폭등했다고 하더라고요. 정부에서 최근 몇 년간 쌀값을 통제했거든요. 그래서 쌀값까지 올라가면 장마당 시대에 사는 주민들을 통제 못하니까 쌀값만은 엄격하게 통제를 해왔거든요. 그래서 장마당이 몇 년간 쌀값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월말에는 10배까지 치솟은 날이 하루가 있었다는데 그 다음부터 다시 정부가 통제를 해서 쌀값이 한 1천원정도 북한돈으로 700원에서 800원 정도가 올랐습니다. 제가 아는 시장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3,800원 에서 제일 낮을 때는 3,500원까지 했는데 지금 3일전 소식이 4,500원 하더라고요.
기자: 쌀 1kg에 4,500원이라는 말이죠
정광혁: 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많이 먹는 옥수수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요. 그래서 옥수수와 쌀값이 보통 3:1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옥수수값이 1,300원 정도 였는데 지금 옥수수 가격이 3,000원 정도까지 갔습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식량값이 엄청 오른 겁니다. 쌀값만 보면 안정된 것 같지만 옥수수 가격을 보면 엄청 올라서 주민들이 살기 정말 힘들어졌죠.
기자: 북한주민에게는 옥수수 가격이 더 중요한데 걱정이군요.
정광혁: 네, 옥수수 가격이 3,000원에서 3,500원까지 한답니다. 쌀값은 4,000원에서 4,500원까지 하고요. 원래 옥수수 가격이 1,300원에서 1,500원 정도였고 제일 올랐을 때 1,800원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쌀 가격하고 맞먹습니다. 이말은 옥수수에 기대어 주민들이 사는 데 값이 두배이상 껑충 뛰었다는 소리죠.
기자: 이렇게 가격이 올랐으면 아무래도 사는 양이 줄었을 것이고 한데 대체 식량은 뭐가 되는 겁니까?
정광혁: 지금 식량값이 오르니까 1인당 식량을 1kg내지 2kg만 팔거나 살수있도록 제한하고 그 사이에 쌀값은 떨어졌거든요. 식량값은 총제적으로 올랐지만요. 아마 이제부터 북한주민들이 엄청 혼란스러울 겁니다. 왜냐하면 봄이 되면서 농촌에서는 달래부터 캐기 시작해서 여러가지 약초를 팔아서 보릿고개를 넘기게 되는데 중국하고의 국경을 밀수까지 다 통제를 했으니까 이제 정말 제가 무리로 굶어죽을 때 거기서 살았는데 지금은 정말 막막합니다.
기자: 얼핏 보면 돼지고기 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것 같은데요?
정광혁: 일반적으로 부식물 값인데요. 제가 주로 알아보는 것이 돼지고기, 두부, 기름 가격을 알아봅니다. 두부 가격이 오르는가 내리는 가는 일반적으로 주민들의 수준이 두부를 먹으면 괜찮은 수준이거든요. 여기서 고기를 먹는 정도의 수준으로 봅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가격에 따라서 부식물 사람들 급식 수준이 평가되는데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쌀 가격이 쌀수록 쌀 가격에 비해서 돼지고기 가격이 높은데 쌀 가격이 치솟으니까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어요. 바꿔말하면 쌀 값이 그만큼 올라간다는 소리죠.
기자: 시기적으로 식량 부족이 제일 심할 때인데 곡물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군요.
정광혁: 쌀값을 보면 얼마 오른 것 같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옥수수 가격까지 계산을 하면 엄청 올랐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이제 봄에 당장 사람들이 식량 고생을 엄청 할 것 같아요. 먹고 사는 원천이 러시아나 중국 통해서 밀수를 통해 불법으로 북한에 넘어갔는데 그것이 중국 쪽에서도 통제를 하니까 지금 빼도박도 못하고 죽게 됐죠.
기자: 송금을 해달라고 남쪽에 있는 탈북자에게 전화가 많이 오겠군요.
정광혁: 빗발치겠죠. 그런데 이전에 처럼 막무가네로 메달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아는 쪽에서는 근심하거든요. 오히려 한국에서는 어떻게 사니 이렇게 근심을 합니다. 사람들의 의지가 많이 깨어있는데 이번에는 굶어죽는 것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대량탈북이나 내란이 일어날 것 같아요. 그렇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지금 보건데 너무 막막하거든요. 사회주의 계획경제 때문에 공급제 때문에 대량아사가 있었거든요. 시장 장마당도 조차 없고 해서 굶어죽은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장마당이 활성화 됐는데 원천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심각한 문제죠.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북한 디아스포라 선교본부 정광혁 본부장을 통해 최근 북한내부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