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워싱턴 북한자유주간행사 – 탈북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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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하원 부속건물에서 ‘북한 내부로부터의 정권교체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발언하는 탈북민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왼쪽)
3일 미국 하원 부속건물에서 ‘북한 내부로부터의 정권교체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발언하는 탈북민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왼쪽)
RFA PHOTO/이상민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 행사는 4월 마지막 주인 28일부터 5월 3일까지였는데요. 북한인권 상황과 현실을 알리기 위해 남한에 사는 탈북자들과 북한인권단체장 등 모두 20여명이 워싱턴을 방문해 행사를 치뤘습니다. 오늘은 이번 행사의 남측 인솔자인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를 통해 제16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기자: 올해가 16번째 행사인데 무사히 마무리가 됐습니다. 탈북자분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요약부터 해주시죠.

김성민 대표: 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일주일동안 열리는 행사인데요. 첫 행사는 2004년에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북한인권단체들이 미국에서 집회를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북한인권법이 하원을 통과 하고 상원 통과를 앞둔 시점이었는데 수쟌숄티 여사를 비롯해서 일본의 NGO 단체들과 한국에서 간 탈북자 단체 대표들이 커다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행사를 한번만 하면 좀 아쉽다 해서 그 다음해부터 일주일 간을 정해서 4월 마지막 주를 북한자유주간으로 정해 행사를 했습니다. 올해로 16회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려라 그러면 북한의 현실을 알것이다란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북한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온갖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증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종교박해, 북한의 고아들, 북한의 장마당 실태 등 여러가지가 구체적으로 다뤄졌습니다.

기자: 일주일간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주요 내용 전해주시겠습니까.

김성민 대표: 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서울에서 할 때나 워싱턴에서 할때나 대략 20개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바쁜 일정을 보내는데 워싱턴 행사는 늘 느끼는 것이 시차적응에 힘들지만 그래도 떠날때부터 우리는 3만여 탈북자의 증언과 저들의 심정을 가슴에 담고 온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정이 미국 국제전략연구소(CSIS)에서 장마당에서 북한여성의 역할, 북한 여성들이 장마당을 어떻게 변화 시켰는가를 기본적으로 핵심 사항으로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뤘습니다. 빅터차 교수를 비롯해서 관계자분들과 함께 토론회를 가졌는데 연도별로 장마당의 변화 과정을 알렸습니다.

특히 북한 장마당에서 현재 팔고 있는 물건들을 두 배낭을 가지고 왔습니다. 애들 책가방부터 시작해서 사탕, 과자, 볼펜, 공책, 교과서까지 이런 것들을 사람들이 직접 보면서 북한 장마당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면서 장마당이 이젠 주민들의 중요한 삶의 거점으로 변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기자: 특히나 올해 2월에 미북 정상회담 그리고 4월이 북러 정상회담이 있었고요. 현재 유엔의 경제제재로 어려운 북한당국의 전략은 무엇인지 미국 정치인들은 알고자 했을 텐데요.

김성민 대표: 우리 탈북자들의 관심은 사실 미국 정치인들의 이야기보다 우리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박상학 대표는 백악관에 들어가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현재 한미동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재인 정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참 답하기 딱해 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듣는 얘기 있잖습니까? 한미동맹은 굳건하다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서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려고 한다. 어쨌든 국무부나 백악관 관계자들이 답답하고 안타까워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저들이 걱정하는 것은 북한주민들이 대북제재의 고통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탈북자들의 대답은 또 명쾌했다고 보는데 대북제재가 김정은의 최측근인 간부들에게는 큰 타격이 되겠지만 백성들의 삶은 큰 변화가 없다.

예를 들어 장마당은 초기 고난의 행군때 북한주민들이 많이 죽어갔지만 그때는 장마당 환경에 익숙하지 못했고 배급제에 모두가 의존했기 때문에 갑자기 들어닥친 배급중단에 사람들이 아우성치고 쓰러지고 굶어죽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학습교과가 있었기 때문에 장마당이 활성화 됐기에 어려운 속에서도 살아나가는 법을 터득했고 시장경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은 크게 어렵지 않다. 그리고 북한정권은 심대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간부나 백성들은 원인을 찾게 되지 않겠는가? 국제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제재와 고통의 원인은 결국 김정은에게 있다는 것을 스스로 찾을 때까지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주장이었습니다.

기자: 2010년부터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워싱턴과 서울에서 번갈아 가면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제15회 서울 행사에서는 주제가 여성인권문제, 중국내 탈북자문제, 국군포로문제, 일본인 납북자문제 등이 다뤄졌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다른 점이 있겠습니까?

김성민 대표: 올해는 과거에 비해 다른 점이 확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군의 인권문제 성폭행 문제 그리고 꽂제비 문제, 장마당 문제가 과거에는 다뤄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런 문제를 다루면서 보니까 이런 문제도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구나 그만큼 북한문제가 요소요소에 심각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자: 매년 행사를 마칠 때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를 하는데요. 특히나 이번에는 탈북자 7명 강제북송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김성민 대표: 저는 여기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시간으로 일요일 아침 7시니까 아마 제가 처음으로 그런 뉴스를 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전화를 해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너무 울면서 얘기를 해서 간신히 진정 시키고 들어보니까  거기에 9살짜리 아이가 있고 함께 있던 탈북자 5명 등 해서 너무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이분이 태영호 공사도 찾아가고 통일부 장관도 찾아가고 안간 곳이 없더라고요. 그런 문제들이 아직도 진행형이라서 수쟌숄티 대회장이 한국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써야 겠다. 그래서 이 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이들은 가족이 한국에 있고 한국행 중에 붙잡힌 사람들이기 때문에 북송되면 죽는다. 이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달라고 편지를 썼고 워싱턴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찾아가 대사관 관계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런 편지와 탈북자들 노력이 합쳐져서 이들이 중국에서 강제북송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중국 대사관 앞에서 촛불 집회를 했습니다.

기자: 제16회 워싱턴에서 일주일 동안 열린 북한자유주간 행사 마무리를 해주시죠.

김성민 대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16회째 열렸는데요. 김정은 정권의 붕괴와 북한에 자유화가 이뤄질 때까지 행사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는 17회 행사는 평양에서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반드시 평양에 가서 북한 자유주간행사를 마무리 한다는 마음 입니다. 다음해 주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북한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탈북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이 증언하고 더 많은 열정을 보여서 좋은 성과를 보이겠다는 결의를 다집니다.

기자: 대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성민 대표: 감사합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미국 워싱턴에서 4월 마지막주부터 한주간 진행된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회담에는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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