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남한에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여러 민간단체에서 탈북자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들 단체 중에서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는 ‘새롭고 하나 된 조국을 위한 모임’, 새조위의 신미녀 대표를 통해 올해 탈북자 지원사업 내용 정리해 봅니다.
기자: 새조위에서 의료지원 사업 하고 있는데 소개해 주세요.
신미녀: 탈북자 의료상담실은 세 곳으로 서울, 대전, 경기도에 각각 한곳 있습니다. 의료지원은 서울, 경기도, 충남, 부산, 전북대학교가 있습니다. 전북대는 새조위와 하나원이 MOU를 맺어서 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1년까지 초진환자 4천 명 정도 되고 재진 환자는 2만5천 명 정도 의료지원을 해줬다고 보면 됩니다.
기자: MOU는 뭘 말하나?
신미녀: MOU 즉 의료협약을 맺은 곳은 병원마다 약간씩 다른데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입원환자의 80%, 외래환자가 50% 정도 됩니다. 병원마다 지원이 좀 다릅니다.
기자: 탈북자는 국가의 의료혜택을 보고 있는데 지정 병원이 필요한 이유는
신미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탈북자가 의료급여 1종이라 해도 이분들이 중병을 앓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 부담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의료협약을 맺은 것은 병원에서 병원비 지원을 받기위한 겁니다.
기자: 새조위에서 탈북자 전문 상담사 양성도 하는 것으로 압니다.
신미녀: 북한이탈주민전문상담사를 저희가 3년째 양성하고 있습니다. 2009년엔 북한 출신만 21명이 양성됐고 작년은 30명, 올해도 30명이 최종 합격해서 3급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기자: 자격증을 받고는 어디서 일을 하게 됩니까
신미녀: 지금 3년차가 됐는데 81명이 3급 자격증을 받았고 그중 12명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구청이나 시청, 보건복지부에 7명, 전국의 복지관과 시민단체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분이 5명 정도 됩니다. 이분들이 주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을 하는 겁니다.
기자: 몇 명이 교육을 받아서 상담사 80여 명을 배출한건가요
신미녀: 교육을 받는 분은 160명 정도 됩니다.
기자: 상담사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 달라
신미녀: 교육과정은 이론이 80시간, 실습이 24시간으로 이 과정을 통과한 사람이 3급 전문 시험을 봅니다. 시험을 본 사람은 또 구술시험을 봅니다. 거의 11개월 정도 투자해서 상담사가 되는 겁니다. 3급 자격증은 새조위에서 주는 것은 아니고 한국 민간 자격협회에서 일련의 과정을 확인한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합격증을 주는 겁니다.
기자: 청취자에게 상담사가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신미녀: 북한출신이 남한 사회에 오면 예를 들어 은행가서 어떻게 통장을 만드는지 외국 가려고 할 때 필요한 여권은 어디서 만드는지 아이 학교 문제 등 북한출신이 남한에 와서 삶에 있어서 모르는 점이나 불편한 점 해결해야 하는 것들을 이분들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서 안내해 준다고 보면 될 겁니다.
신미녀: 봉사가 아니라 직업인으로 고민을 해결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한다는 거죠.
기자: 그렇죠. 상담사 교육을 받으려면 남한생활 3년 이상 돼야 합니다. 그러니까 선배 탈북자로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담도 들려주고 시행착오를 알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기자: 탈북자 전문 상담사가 되기 위한 자격조건은
신미녀: 북한 출신은 고등중학교만 나오면 되고 저희가 교육과정에 들어오기 전에 구술시험, 필기시험을 봐서 일정 조건을 만족한 사람이 교육을 받게 됩니다.
기자: 새조위 활동 중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마음 가꾸기 사업’으로 알려졌는데 소개해 달라
신미녀: 정식 이름은 ‘북한이탈주민코칭교실’입니다. 마음가꾸기 교실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에 오기 까지 마음이 황폐화 되고 부정적인 마음, 위축된 이런 마음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으로 바꾸고 자신감을 갖게 하고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는 마음으로 변화 시키는 겁니다. 2009년부터 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80명 정도 이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5명의 지도사가 배출됐습니다. 이분들이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웃음이 많아지고 그늘이 없어지고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자: 민간단체로 의료지원사업, 탈북자 전문상담사 육성, 마음가꾸기 교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인가
신미녀: 지금 이 세 가지는 저희가 기본으로 하는 것이고 올해 사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컴퓨터 온라인에 ‘통일열차’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남한 일반 국민이 통일을 생각하고 준비하게 운동을 펼친 것이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구체적이고 조직화해서 통일운동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오늘은 남한의 민간단체인 ‘새롭고 하나 된 조국을 위한 모임’, 새조위의 올해 활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