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사랑학교, 탈북 청소년을 통일 디딤돌로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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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사랑학교 전경.
남북사랑학교 전경.
사진제공: 남북사랑학교

서울에 소재한 남북사랑학교는 지난 2010에 통일부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로 발족해 탈북민들이 성공적으로 남한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심양섭 교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심 교장 선생은 남북사랑학교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탈북 청소년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며, 통일의 역군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목적으로 두고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과 전화로 학교와 관련된 소식을 알아봅니다.

남북사랑학교 어떤 학교로 성장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지요.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 사진제공: 남북사랑학교

: 남북사랑하교는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남북사랑 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남북사랑학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북사랑 네크워크는 2010년도부터 통일부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 사단법인으로 발족해서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건강하게 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디딤돌 역할을 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비보호 탈북자, 그다음에 주택을 일시적으로 받지 못하는 탈북자들을 위한 탈북 남성 쉼터 ‘로뎀나무 쉼터’를 운영해 왔습니다. 그리고 탈북 어머니 학교, 통일 아버지 학교, 탈북 청년 결혼 예비학교 등의 사역도 해 왔습니다. 또 해마다 5월에는 임진각 나들이, 8월에는 동해안 남북사랑 가족 캠프를 열어서 남북한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그런 장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3년 전부터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남북사랑학교를 세워서 탈북청소년들의 앞으로 통일 시대의 일꾼으로 세우는 그런 교육 사업에 매진하게 됐습니다.

탈북청소년들이 북한에서 살다 남한에 와 살면서 어려움도 많을 텐데 남북사랑하교의 특징이 있다 면은요.

: 남북사랑학교도 다른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와 마찬가지로 기독교 가치관에 따라서 학교를 설립하고 또 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런 학교입니다. 전문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와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는 3가지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가족이 같이 온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북한에서든 남한에서든 교육을 잘 받은 경우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우리 남북사랑학교와 같은 기독교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들은 무연고 청소년, 남한 사회에 가족이 없는 탈북 청소년들에게는 가족이 되어 주고 그리고 또 북한에서 제3국 중국에서 체류하는 동안에 학업 공백이 큰 아이들에게 학업 공백을 메워주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리고 또 기독교 가치관에 입각해서 신앙생활을 함으로 해서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가지 유혹들에 넘어가지 않고 건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청년들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하면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 탈북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씀들일 수 있습니다. 탈북민들은 외롭다. 그리고 또 인생에서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 가운데 가장 큰 어려움은 어쩌면 외로움 일지 모른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중학교 2학년 14살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메산골인 경상북도 청송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을 때 서울에서 큰 형과 둘이 살았는데 큰 형은 사회생활을 했고, 저 혼자 학교에 다니면서 굉장히 외로웠습니다. 그때 저에게 닦아와서 친구가 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탈북청소년들도 이주민들입니다. 말하자면 대한민국에서 미국으로 가서 미국서 한국사회를 형성해서 살아가고 있는 재미한인들이 이주민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탈북민들도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온 이주민들입니다. 나그네들입니다. 이분들에게 친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남북사랑학교 웹 사이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걸 봤습니다. 어떤 활동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지요.

: 서울대학교 학생들과의 1대1 그룹 지도시간 그리고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남북사랑학교 학생들이 서울 강남에 있는 코엑스 몰에 가서 수족관도 구경하고 별마당 도서관에서 각자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추천받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써 남북한의 청년, 청소년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말하자면 통일 예행연습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서독이 통일된 지 30년이 됐지만, 여전히 오씨 배씨 해서 속된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동쪽 놈, 서쪽 놈 이렇게 서로 지시하는 이런 인식이 여전히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남북한이 통일됐을 때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주민통합이 안 되는, 사회통합이 안 이뤄지는 그런 현상들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온 통일, 3만 3천 명에 달하는 탈북민들과 우리 남한 사람들이 그래서 남한 청년들과 북한 탈북민 청년들이 이렇게 만나서 서로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통일이다. 또 우리가 맛볼 수 있는, 현 단계에서 맛볼 수 있는 작은 통일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또 통일세대 희망 캠프를 열었던 것은 우리 탈북청소년, 우리 탈북 청년 누구보다도 상처 많고 누구보다도 아픔 많은 이 탈북청년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자! 이들이 절망하지 않도록 희망을 불어넣어 주자는 취지에서 캠프를 열었고 그 캠프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가진, 우리 청년들이 가진 많은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고 희망을 발견하는 그런 기회가 됐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2박 3일간 짧은 캠프였습니다만, 캠프가 끝나고 돌아갔을 때 우리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그래서 남북한의 청년들이 서로 서로를 알아가면서 하나가 되는, 그런 사회의 통합 과정, 통일을 예행 연습하는 그런 과정, 또 상처 많고 아픔 많은 탈북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과 전화로 학교와 관련된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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