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국정 연설과 백악관에 초청된 탈북인들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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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첫 국정연설에서 소개한 탈북자이자 북한인권 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가 목발을 들어 참석자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국정연설에서 소개한 탈북자이자 북한인권 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가 목발을 들어 참석자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Photo courtesy of C-SPA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 첫 국정 연설에서 ‘꽃제비’출신 장애인’ ‘탈북자 지성호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 씨가 목발을 짚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수천 마일을 여행한 끝에 자유를 찾았다며 지 씨의 가족 대부분은 따라 왔지만, 지 씨의 아버지는 탈북 도중 체포돼 고문을 받아 숨졌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 씨가 다른 탈북자들을 구출하고, 방송을 통해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진실을 알리고 있다며 그의 희생이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성호 씨의 이야기는 자유를 향한 모든 인간 정신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Seong-ho traveled thousands of miles on crutches all across China and Southeast Asia to freedom. Most of his family followed. His father was caught trying to escape and was tortured to death. Your great sacrifice is an inspiration to us all. Please. Thank you. (Applause.)

이날 지성호 씨는 트럼프 대통령 초청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영광으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성호: 저는 상상할 수 없는 그렇게 크고 정말 놀라운 자리에 섰습니다. 또한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그런 영광입니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요. 정말, 이제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엄청 울었고요. 또한 대통령께서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저희 이야기를 써서 이제 다 올려 주신 걸 봐서 또 울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지난해 대한민국 의회에 초청받아서 트럼프 대통령 연설 때도 울었고, 제가 이제 대한민국이 와서 제일 많은 연설을 들으면서 울었던 그분이 트럼프 대통령이시고 그리고 북한 주민들을 제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일 백악관 초청은 탈북자 8명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북인들에게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이야기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탈북인 현인애 씨는 자신이 북한에서 있을 때 남편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어 남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탈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인애: 저는 북한에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주체 철학을 가르치던 교수였습니다. 2004년에 탈북했습니다. 탈북한 게 된 동기는 저희 남편이 정치범으로 잘못되는 바람에 탈북하게 됐습니다. 가족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가게 돼서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인애 씨에게 어렵게 탈북해서 지금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냐고 물었습니다.

현인애: 사실 저는 탈북할 때, (탈북하자고 생각 안 했다가 탈북을 하게 됐는데) 탈북할 때는 참 불안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북한체제에 충성을 다해야 된다고 항상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 체제를 벗어난다는 게, 왜 그런지 체제를 배신하는 것 같아서 남편이 잘못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때까지도 아마 어딘가 모르게 충성심이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참 불안했는데 남쪽으로 오면서 저에게 어떤 새로운 삶이 있으리라고도 생각을 못하고 사실은 넘어왔어요. 남한에 와서 다시 공부도 하고, 하고 싶은 북한연구도 실컷 하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하고 참 좋다고 화답해 줬습니다. 그리고 탈북자 정광일 씨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광일: 저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출신입니다. 북한에서 3년간 정치범수용소에 수감 됐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와 노 체인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금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와 북한에 정보 유입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국에 오셔서 한국 국회에서 한 연설을 보았고, 제일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북한으로 보냈고, 그 영상을 본 북한 주민들은 감동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요덕 수용소 출신 김영순 씨도 증언했습니다.

김영순: 저는 북한의 정치범으로서 9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했고, 요덕 스토리란 주제로 한국에 뮤지컬도 했습니다. 정치범수용소에서 70년도 김정일의 사생활을 알고 있는 것이 죄가 돼서, (성혜림-김정일의 동거녀이자 두 번째 아내) 친구로 여고 시절부터 대학 졸업까지) 그래서 요덕수용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순 씨가 김정일의 사생활을 안다는 것만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었다는 대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김영순: 요덕수용소에서 7식구가 들어갔는데 남편은 수용소에서 없어지고, 제가 요덕수용소에서 7식구 엄마 아빠 아이들 4명 저하고 들어가서 다 죽고 현재 살아있는 사람 저 하나이고 아들 하나가 중증 장애인으로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순 씨의 탈북하게 된 동기 등을 듣고 지금은 잘 계시느냐고 여쭸습니다.

김영순: 대한민국에 와서는 한국의 벽돌 한 장 안 들었어도 대한민국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감사합니다 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날 탈북자 출신으로 자유아시아방송 정영 기자도 초청됐습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작년에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며 미국 시민이 된 것에 큰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7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라는 책의 저자인 탈북자 이현서 씨가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현서 씨는.중국으로 탈출한 후, 19 살 때 결혼, 매춘 업소에서 도망쳐 나온이야기. 그리고 결국 중국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중국어 능력 때문에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면 고문과 투옥과 공개 처형이 기다린다면서 중국의 북한으로의 강제송환 중단과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가 실현 되도록 도와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청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대외보험총국해외지사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탈북한 김광진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연설과 이번 탈북자 초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광진 씨는 우리 친구 지성호 씨 초대와 한국 국회에서 작년 연설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며, 북한 엘리트에게 용기를 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에 사는 탈북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0일 국정연설과 2일 백악관에 8명의 탈북자들을 초청한 것에 깊은 감사와 함께 북한사람들의 인권을 중시한다는 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정영 기자는 탈북인으로 직접 초청자리에서 느낀 점을 이야기 해 줍니다.

정영: 일단 면담을 하는 자리이니까 결론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하나 하나 다 들어주시고 정말 참혹한 인권 침해 사례가 나올 때는 아주 특유의 인상 표정으로 도저히 북한은 사람 살지 못 할 참혹한 세상이라는 것을 표현하시면서 중국에는 팔려가는 탈북자들 그리고 강제 북송 당하는 탈북자들이 없도록 노력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 국정 연설과 백악관에 초청된 탈북인들 증언 내용 함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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