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 북미주에 사는 실향민들의 바람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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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실향민들은 내년에는 고향에 갈 수 있는 길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모습.
워싱턴의 실향민들은 내년에는 고향에 갈 수 있는 길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에 사는 실향민들은 올해 북한의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실향민들에게도 슬픈 일 이라며 북한은 이제 남한에 대한 공격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미국에 사는 실향민들의 고향 그리는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워싱턴에 사는 실향민 민명기 씨는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실향민들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민명기: 올해 추석을 기해서 18차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실향민들은 반갑게 생각 하고 우리들의 숙원인 혈육을 만난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 했고, 또 계속해서 남북한이 경색된 정세에서 벗어나서 계속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것을 희망했는데,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말미암아 다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서 실향민들은 상당히 우려를 표명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거의 60년 동안을 참고 견디어 온 실향민들의 마음이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남북통일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민명기 씨는 북한은 남한을 더이상 도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민명기: 우리는 625가 발발한 지 60년이 지났지마는 지금까지 실향민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정치하는 사람들의 배후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북한당국은 항상 돌발적으로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폭격 사건을 발발해서 분위기를 나쁘게 하고 남북관계를 경색하는 그런 행동들을 계속해서 하는데 제발 이런 일을 하지 말고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이산가족뿐만 아니라 남북 간의 평화가 이뤄지도록 북한도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워싱턴 이북도민 연합회 장종철 회장은 북한의 잘못된 소행 때문에 실향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합니다.

장종철: 2010을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저희 워싱턴 지역에 계시는 어르신 실향민들이 평생 고향방문 하시는 게 소원이십니다. 그런데 갈수록 북한의 잘못된 소행 때문에 세계 사람들도 걱정하는 가운데, 통일만이 민족의 큰 선물일 텐데, 실향민들이 악한 상황을 참다 보면 신께서 새해에는 남북 간 서로가 오가며 남한이 북한을 껴안고 북한도 반성하면서 통일에 그날을 기대하며 이 한 해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장종철 회장은 또미국정부를 통한 고향방문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합니다.

장종철: 미국에서 따로 고향방문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쓰고 계신데 아무래도 정책적으로 힘든 상황이니까 새해에는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서 미국에서도 직접 고향방문 하며 서로 도와주며 마음으로 기도로 실향민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워싱턴의 실향민 손경준 씨는 내년에는 고향에 갈 수 있는 길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호소합니다.

손경준: 올해에는 특히 연평도 사건이나 천안함 사건으로 우울하지요. 고향에 가는 것이 막힌다는 마음이지요. 내년에는 그런 일이 없어서 남북통일은 안된다고 하더라도 고향을 갈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손경준 씨는 또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도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손경준: 너무 답답하지요. 저는 전쟁을 겪은 사람인데 한국의 경제가 10위권입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일이 나니까? 한편으로는 걱정되어요. 한국이 더욱 강해짐으로 해서 남북통일이 더 하루빨리 될 것 같은 마음인데 우리 실향민들은 북한도발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 하고 있어요.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겠지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실향민, 조선환 씨는 미국 정부를 통한 고향방문을 위해 미국정부나 미국 의회에 로비 활동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 올해에는 천안함 사건도 있고 연평도 폭침도 있고 해서 마음이 복잡했었는데 또 그래도 희망을 품어보기는 언제까지 북한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으니까? 우리 실향민들이 고국방문이나 북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할 기회가 미국 정부를 통해서 오기를 고대하는 마음이 간절하고요.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나 의회에 로비를 열심히 해서 적어도 인권적인 차원에서 미국 정부가 관심을 둬달라고 요청하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조선환 씨는 고향에 가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에 너무 슬프다고 말합니다.

: 그 가운데 LA 이북5도민회 전 회장도 그리운 고향 방문을 못하고 한 두 주전에 돌아가셨어요. 이민 1세 가운데 특별히 이산가족들이 한 분 한 분 떠나시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더 듭니다. 그래서 아직은 우리가 젊으니까 내년에 열심히 일해서 이산가족 문제를 구체화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미국에 사는 실향민들의 고향그리는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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