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으로 밥을 짓는 인공지능 밥가마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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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쿠쿠전자와 손잡고 선보인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밥솥, 공기청정기, 정수기.
LG유플러스는 쿠쿠전자와 손잡고 선보인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밥솥, 공기청정기, 정수기.
연합뉴스 제공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부터 여러시간에 거쳐 현대인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가정용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보시기에는 전기밥가마는 어느 나라가 가장 잘 만드는 것 같습니까,

김흥광: 저는 2004년 남한에 왔을 때 당연히 일본이 밥가마를 가장 잘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현재 밥을 먹는 나라들은 대부분 아시아 나라들이 아니겠습니까, 미국이나 서독 등은 밥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일본, 대만, 홍콩이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밥가마를 두고 경쟁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날에는 쌀을 먹는 나라들이 좀 많아졌어요.

그런데 저는 말이지요.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전기밥가마를 비교를 한 글들과, 제가 직접 느껴본데 의하면 대한민국에서 만든 쿠첸이나 쿠쿠 이런 밥솥이 세계에서 최고의 인공지능밥솥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자, 그러면 북한 청취자분들이 가장 궁금한 게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보았는데, 그 밥솥의 가격이 얼마일가 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 좀 설명해주시죠.

김흥광: 전자 밥솥은 크기에 따라서 다른데요. 2인분에서 심지어 20인분까지 하는 큰 전자밥솥이 있습니다. 보통 한 가정을 3~4명으로 볼 때 200달러면 아주 좋은 것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좋은 밥가마가 있습니다. 고급스럽게 그냥 밥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도 끓이고, 찜도 해주고, 누룽지도 앉히고요. 이런 기능을 가진 전자밥솥은 500달러까지 하지만, 2인용 인공지능 밥솥은 아마 100~150달러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북한의 청취자분들이 생각할 때면 100~200달러라고 하면 큰 마음먹고 사지 않으면 일반 서민들은 살 수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요. 전기밥가마를 남한의 일반 주민들이 구매가능하겠습니까,

김흥광: 여기서 모든 남한 국민들이 얼마나 받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데 제일 바닥에서 일하는, 고정된 직장이 없이 매일 매일 건설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의 경우 한달에 받는 급여가 2,500~3,000달러를 받습니다. 200달러짜리 전기밥솥을 산다고 하면 한달 정도 벌어서 10개 정도는 살 수 있습니다.(웃음)

진행자: 그렇게 보면 북한에서 말하는 말하는 밥가마, 이걸 일반 남한 주민들이 구매할 수 있다는 소리군요.

김흥광: 절대다수 북한 주민들이 아마 저도 그렇게 받았지만, 월급이 매우 작지 않습니까, 국가에서 노동자들에게 실제로 일한 보상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월급을 주는 흉내를 주지요. 북한에서 제가 4천300원을 받았거둔요. 그 4천300원으로 북한 시장에서 쌀 1KG도 살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북한 야매시장에서 북한돈을 달러로 바꾸면 얼마 정도로 될까, 여기 남한에서는 그 숫자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즉 1달러당 북한돈 8,000원씩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런 전자 밥솥을 살 수 있는 장마당 장사꾼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마 전기밥솥을 사자면 북한돈 수십만원이 들 것 같습니다. 장사꾼들이 아닌 이상 오랫동안 돈을 모아야 살수 있지만, 여기 남한에서는 벽돌쌓고 짐나르는 일용직 노동자가 한달 벌어서 10개는 살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북한의 외교일꾼들, 그리고 중국을 다니는 무역일군들이 북한으로 들어갈 때 전기밥가마를 가지고 들어간다고 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밥가마를 평양에 가지고 가서 밥을 짓는데, 밥가마가 말하게끔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쿠쿠가 맛있는 취사를 시작합니다. 백미 잡곡을 눌러주십시오”라는 멘트가 나와서 북한 무역일꾼들이 단동의 상인들에게 “이거 소리 안나오는게 좀 없냐?”고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또 밥가마에서 나오는 목소리도 상냥하지요. 그 목소리는 북한 여성의 목소리는 아니고, 남조선 여성의 목소리인데, 혹시 이런 경우를 북한의 통신원이나 중국 인들로부터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김흥광: 제가 들은 바로는 평양장사군이 아니라, 함경북도 청진의 간부인데, 선물로 쿠쿠 이런 한국 전자밥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밥을 다 지으면 “쿠쿠”라고 하지요. 그래서 그 간부는 전기를 잘 아는 수리공을 찾아서 “야, 너 이 소릴 좀 못 없애냐?”고 했다고 합니다. 그 소리만 뺄 수 없거든요. 안에 스피커가 있는데, 그 수리공이 스피커 선을 끊어서 소리를 죽였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북한 주민들은 지금 전기불도 없는 캄캄한 방에 앉아서 석탄불로, 연탄으로 밥을 지어 드시는데, 남쪽에서는 10년전 20년전에 밥가마가 나와서 지금은 좀 더 고급한 인공지능 밥가마로 진화하고 있거둔요. 그런데 대표님께서는 밥가마가 계속 발전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흥광: 현재 남한이나 국제사회에서는 좀더 맛있고, 좀더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과학기술이 계속 가정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밥가마도 인공지능된 것으로 그친 게 아니라, 오늘날에 사물인터넷이라는 기술이 들어가서 우리 북한에 있는 청취자분들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최신 전기밥가마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몸은 직장에 있는데, 제가 30분 후에 집에 도착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때 집에 도착해서 전기밥솥에 있는 밥을 덮힌다든지, 밥을 하면 시간이 그만큼 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침에 출근할 때 쌀을 씻어 가마에 앉혀놓고 물을 좀 부어넣고 갑니다. 그런 상태에서 저는 직장을 나설 때 휴대폰으로 전자밥솥을 호출합니다. 내가 핸드폰에 있는 밥솥에다 대고 “야, 밥솥아, 내가 30분있다 집에 도착하니, 15분부터 밥을 시작하라, 백미로 하라, 현미로 하라”이렇게 지령을 줍니다.

그러면 휴대전화로 준 지령이 우리집에 있는 밥솥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밥의 상태를 내가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밥솥은 어떤 상태인지, 그런 밥솥을 북한 주민들이 본적도 없고, 그걸 상상할 수 있을까요. 제가 언젠가 사물인터넷 기술을 알려드리고 싶은데요.

이거  대단한 기술입니다. 온 세계가 사물인터넷이라고 하는 제4차 산업시대로 광범하게 진입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고향 사람들은 인터넷이라는 게 무엇인지 모르고, 휴대폰도 사진이나 몇장 보내는 것으로 그치고, 그리고 인공지능 혜택도 못받고 있으니 정말 가슴이 미어 터지는 일이란 말이지요.

진행자: 북한은 요즘 비사회주의, 사회주의 사상투쟁의 된바람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혹시 쿠쿠밥솥을 집에 갖다 놓고 쓰고 있는 북한 간부들은 자신들부터 이런 것으로 쓰지 말아야 하는데, 일반 주민들이 머리를 좀 길렀다고 해서, 바지를 좁게 입는다고 해서 지금 야단법석인데요. 북한 주민들도 석탄대신 전자밥솥으로 밥을 지어먹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오늘 시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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