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획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생’ 이 시간에는 남한의 각박한 경쟁사회에서 고집스러운 농사꾼으로 살며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전우익 선생의 얘기를 그의 책을 펴낸 출판사인 현암사의 형난옥 대표로부터 들어봅니다.
지난주 소개해 드린 1%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아름다운재단에는 재미있는 긴 제목의 기금제목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은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라는 기금으로 고집스런 농사꾼 전우익 선생이 남긴 책 이름입니다. 한사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를 원치 않았던 전우익선생의 글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남한 출판사 현암사의 형난옥 대표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형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운 나눔이 있는 사회를 책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형난옥 대표 : 원래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정글에 법칙에의해서 경쟁을 통해서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잘 사는 것이 더 아름다운 거 아닙니까? 저희가 책을 만들면서 저 역시 책 자체에 이미 나눔의 생각이 들어있는 그런 책을 통해서 사회 전체에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형난옥 대표는 자신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싫어했던 전우익 선생에게 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득해 93년에 ‘혼자만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책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남한의 한 방송사에서 권장도서로 방송이 되면서 베스트셀러, 즉 당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 됐고 수익금 일부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되면서 전우익선생과 더 큰 나눔을 실천하자는 약속이 지켜졌습니다.
형난옥 대표 : 뭐 돈을 나누어서 나누는 그런 게 아니라 꾸준하게 그런 의식을 가꿀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일단 아름다운 재단에서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저희가 취지를 얘기했었구요. 지금 매월 일부 수익금하고 원금으로 벽지라든지 책을 읽기 어려운 소외된 사람들한테 책을 줄 수 있는 그건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전우익 선생은 책이 나온 이후 북한 동포에게 쌀 보내기 등 이웃을 돕는데 힘쓰다가 이듬해인 2004년 12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형난옥 대표 : 그 후에도 여러 번 이 책으로 생긴 수익금들을 쌀을 사서 북한 동포들을 돕는데도 참여를 하시고 또 많은 분들에게 좋은 책을 나누어 주시기도 하다가 고 이듬해에 돌아가셨지요.
나누고 도와주는 삶이 재미난 삶이라는 전우익 선생의 생각은 아름다운 재단의 ‘혼자만 살믄 무슨 재민겨’ 기금을 통해 계속해서 결실을 맺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암사의 형난옥 대표는 기부문화를 통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습니다.
형난옥 대표 : 어디든 평화를 위해서 또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이런 기부문화들이 사람들이 어떤 기회를 평등하게 하고 행복을 실천하게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기부에 대해서는 일상화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간기획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생’ 오늘은 농사꾼으로 살면서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삶을 보여준 전우익 선생에 대해 출판사 현암사 대표 형난옥 대표로부터 얘기 들어봤습니다.
워싱턴-이장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