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생: 노숙자의 어머니 김연응 여사

200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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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획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생’ 이 시간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20여년 넘게 노숙자들을 보살피고 있는 노숙자의 어머니 김연응 여사의 얘기를 전해드립니다.

먼 타국 땅에서 집 없고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며 사랑을 베푸는 한 한인 여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유수한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LA TIMES 신문은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3면에 걸쳐 올해 65세의 김연응 여사, 미국이름으로 글로리아 김 (Gloria Kim) 여사의 아름다운 헌신적인 삶을 소개했습니다.

한인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온복음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응씨는 20 여 년 동안 집 없이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들을 보살펴 왔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마미, 즉 어머니로 불리웁니다.

김연응씨 : 마미, 마미.. 그렇게 불러요 걔네들이 붙여준 이름이.. 코리안 마미..

김연응씨는 20여 년 동안 매일 새벽 두시면 일어나 노숙인 200여명의 음식을 직접 준비해 왔습니다. 김연응씨는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전화에서 하루 세 시간 정도 밖에 못잘 정도로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응씨 : 제가 거의 24시간 근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 시간 밖에 잠을 못잤거든요.. 일이 많으니깐..

가난한 집안의 8남매중 일곱째로 태어난 김연응씨는 어릴 때부터 가난한 집안 꾸리기에도 힘겨운 살림살이에서도 남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합니다.

1976년 미국으로 이민 온 뒤 78년 간호병으로 미군에 입대해 한국에 파견 나가 서울 용산 미8군 군병원에서 근무할 때 가난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료시술을 곁에서 도와주면서 봉사와 헌신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82년 군에서 제대한 김연응씨는 미국으로 건너온 어머니와 함께 86년부터 노숙자, 범법자들을 보살펴 주기 위해 선교회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그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연응씨 : 유대인이 야채 과일을 무상으로 주는 게 신문에 나가지고 거기서 이제 팔기는 뭐하고 버리기는 아깝고 그런 것들을 회수해가지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지고,, 차에다 잔뜩 실어주면 그걸 가지고 양로병원, 노인 환자분, 빈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눠주고 그렇게 시작을 했었거든요.

독실한 기독교신앙을 바탕으로 시작을 했지만 일정한 거처도 없이 이리 저리 싸구려 창고를 전전해야 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이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김연응씨는 오히려 감사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김연응씨 : 준비도 없이 주님을 따르다 보니까 아주 뭐 정말 고생을 너무 너무 많이 했는데 그래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래도 감사하고 저래도 감사하고 감사하는 방법을 거기서부터 제가 배웠어요.

김연응씨는 LA 시내 몇 곳만 돌면 노숙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준비한 음식을 금방 나누어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김연응씨 : 아주 험난해요. 굴다리 밑에 사람이 있을까 생각지도 못할 그런 데 있는 애들을 우리 주님이 보게 해주시니까.. 다운타운에 가면 금방 200명, 300명 그냥 30-40분이면 끝나는데.. 정말 잃은 양을 찾듯이 찾아다니면서 식사공급을 하고 마약 알콜에 찌든 심령들과 영혼뿐만 아니라 그 육신을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그 훼손된 부분을 회복시켜 완성시키는 게 저희들의 목적으로 치료,, 간호...

65세의 나이에 관절염과 백내장 등으로 하루하구가 힘겹지만 김응경씨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 까지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입니다.

김연응씨 : 지금은 덜 춥지만 겨울에는 그 국한그릇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몰라요, 애들이 마미 마미 쏘 굿 하며 그 국을 그렇게 좋아해요 애들이.. 막 좋아하고 기뻐하고 땡큐 그러면.. 그리고 혹 가다 저를 위해 막 기도해 주고 그러면 언제 힘들었더냐 뭐 그런건 다 없어지고 기쁘고 즐겁고.. 조금 잠을 덜 자더라도 애들한테 기쁨을 주고 또 즐거움을 주니까 거기서 보람을 느끼고... 전에는 제가 저들을 도와주는 줄을 알았는데 지금은 저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어요.

워싱턴-이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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