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첨단기술과 북한의 IT] 2045년 한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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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흥광 입니다. 지난달 24일은 정월대보름이었지요. 북한에서도 오곡밥 지어드시고 환한 보름달을 보면서 한해 소원을 빌었을 겁니다. 요즘은 “고난의 행군”때 못지 않게 너무도 생계가 어렵다든데 즐겁게 정월대보름을 잘 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날 가족과 함께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들어와 텔레비젼을 켰는데요. 마침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045년에 실현될 첨단 과학기술에 의하여 대한민국이 맞이하게 될 풍요와 고도문명에 대해서 예측한 영상을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신기하고 가슴벅찬 현실이 20년 후엔 완전히 실현 된다고 하니 이 이야기를 빨리 북한의 형제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늘 방송을 준비하였습니다.

남한 정부가 밝힌 2045년의 미래는 5가지의 첨단기술의 큰 흐름과 24가지 세부기술로서 설명되었습니다만 시간상 관계로 다 전하지는 못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2045년까지 지속될 핵심적인 5가지 첨단과학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사물인터넷(IoT), 4차산업, 융합 및 초연결입니다. 인공지능이란 사람들의 지능을 대신해주는 두뇌기계를 말하며, 사물인터넷은 우리가 볼 수 있는 물리적인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연결되어 사람들에게 더 편한 삶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4차산업이란 앞의 기술들을 산업에 직접적으로 적용하여 기계화, 자동화, 정보화의 다음 단계의 첨단산업 입니다. 융합 및 초연결은 지금까지는 서로 함께 쓰일 일이 없었던 기술, 대상, 요소들이 학제, 학문의 개념을 뛰어넘어 서로 엮이어 새로운 기술과 현실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장 현실은 사람들이 가상 공유 장소에서 만나 일하고, 운동하고 사교할 수 있는 첨단기술 입니다. 남한에서는 고글이라고 하는데요. 눈에 끼는 특수한 안경장치입니다. 그것을 쓰고 안을 들여다 보면 완전히 현실처럼 몰입되는 가상공간 즉 가상적인 현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이 진화하여 증강현실 기술이 추가되었고 현재는 두가지 기술이 융합되고 새로운 기능이 더해져서 확장현실기술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세계적 확장현실 시장의 규모는 2024년 약 393조 원(3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이 기술이 지구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첨단기술이 완전하게 실현된 2045년에는 지구촌 인류의 생활환경과 방식이 어떻게 바뀔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의 고도문명도 그때에 가면 참으로 20년 전에는 왜 그렇게 후진 생활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 희한한 현실 가운데서 몇가지만을 추려서 들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사람들이 먹고, 쓰고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대체로 로봇생산 체계에 의해서 진행될 것이고 사람들 일한다 하더라도 의복과 같이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형태로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보편적으로 사용 할 것입니다.

확장현실 기술이 생활속으로 깊이 도입되면서 아이들은 더 이상 획일적인 교육을 받는 대신, 확장현실, 각종 온라인 교육매체들에 의해서 본인의 선택과 기호와 개성에 맞는 것을 요구하는 대로 교육을 받을 것입니다.

생태계 변화로 인한 식량 안보 위협도 최근 떠오르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데요. 이를 위해 개발될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내부 환경 제어 시스템이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공빛 스마트팜이 고도화될 것입니다.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하여 재배 시 나오는 환경, 생육 기능, 성분 데이터 등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확량, 기능과 성분 함량 등을 예측하는 시스템까지 발전될 전망입니다. 인류가 더는 먹을 걱정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게 되지요.

또한 도시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다문화 가구의 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주거 환경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초연결 스마트 도시인데요. 여기서는 개개인의 생활 양식을 고려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거주자 맞춤형 시스템 적용됩니다. 개인이 여러 휴대기기를 통해 실내환경 데이터, 건강 데이터, 선호도 데이터 등 다양한 자료를 직접 관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파악해서 자신의 거주 환경에 바로 반영시킬 수도 있죠.

2045년에 가면 플라잉카라고 부르는 비행기처럼 나는 자가용과 택시가 도로와 하늘을 날아다니고, 열차와 비행기들은 초고속으로 달려 세계가 단일생활권에 들어 올 것입니다. 하루종일 이야기해도 신나지만은 오늘 방송을 마무리 하면서 제발 남북한 함께 번영하고, 한겨래가 모두 풍요와 자유를 만끽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