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첨단기술과 북한의 IT] AI 동영상 제작기술의 발전

지난해 5 31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의 위성 발사장에서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천리마 1형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지난해 5 31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의 위성 발사장에서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천리마 1형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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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흥광입니다. 북한도 작년 한해 다양한 분야에서 ICT를 융합하여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간에는 북한이 ICT 즉 정보통신분야에서 국제적인 큰 주목을 받았던 5대 성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물론 국제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주장이나 관측 등은 가급적 배제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어떤 성과를 발표할 때 사실보다 많이 부풀리고 과장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제적 전문가들의 평가에 근거하여 5가지 주요 성과 딱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군사정찰위성, 3번째 만에 성공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 11월 21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부터 시작된 군사위성을 두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인공위성 궤도에 올렸습니다.

위성발사와 운영에는 물리학, 화학, 수학 등 과학기술과 공학기술이 종합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도 북한의 자세한 기술발전 정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 4세대,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 지속

2021년 1월 김정은이 당제8차 대회에서 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 보고에서 다음세대(차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을 지시했지요. 이에 따라 북한은 작년 한해에도 현재의 3세대(3G) 이동통신을 더 높은 세대의 첨단통신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상당히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북한은 4세대(4G) 이동통신으로 전환할지,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전환할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4G, 5G는 숫자 1의 차이이지만 어떤 기술을 채용활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 어마무시한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쓰고 있는 3G 휴대폰통신을 5G기술로 바로 바꾸려면 일단 기술도 기술이지만 전역에 설치된 기존의 안테나와 중계소들을 설비와 장비를 전부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니 돈이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그래서 북한이 안테나와 기지국 장비들을 교체하지 않고도 실현가능한 4G를 먼저 실현한 다음, 5G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남한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올해 중에 6G기술을 사용하는 초고속 스마트폰 기술을 사용 할 예정입니다.

  1. 클라우딩 컴퓨팅,구름을 탄 컴퓨터

우리가 중요하거나 용량이 매우 큰 문서나 사진을 가정이나 회사에서 쓰는 가뜩이나 저장용량이 적어 걱정인 내 컴퓨터에 보관할 대신에 국가망과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불리는 용량이 매우 크고 속도가 빠른 외부의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비록 내 것이 아닐지라도 이렇게 네트워크를 통해서 세계 어느 곳에 있든 내 마음에 들면 그 컴퓨터서버를 내 것처럼 쓰면 됩니다.

북한도 최근들어 이러한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발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10월, 북한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지구촌에서는 현재 일반인들도 일상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북한은 아직도 연구단계 머무르고 있습니다.

  1. 대학생들,미국 IT 코딩 경진대회에서 1등

꽤 오래 전부터 북한은 IT중점 대학의 대학생들을 인도를 포함한 국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 참가시켜 좋은 성적을 꾸준히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작년부터는 미국의 IT회사가 개최한 프로그램 작성 대회에도 출연하여 우승을 하였습니다. 실례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2023년 5월 인도계 미국 IT기업인 해커어스가 개최한 온라인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1. 농업정보화,북한의 먹는 문제 해결사

작년에는 북한이 농업을 중요하게 다루며 농업정보화가 활발화되었습니다. 농업 관련 중앙기관과 또 농장의 포전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앱 개발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통해 농업분야에서의 정보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실례로 작년에 북한은 농업분야의 정보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휴대폰 앱 “황금열매 1.2”의 기능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황금열매 1.2’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실시간으로 농업과학 기술자료들을 열람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문답봉사와 영농물자 정보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농업과학기술 봉사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북한이 작년에 ICT분야에서 달성한 최신성과들을 전해드렸는데요. 국제사회가 이미 도달한 첨단 과학기술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제간의 적극적 협력을 바탕으로 인민들이 먹고, 입고, 쓰고 사는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할 것을 바라면서 오늘 방송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