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작년과 올해 지구촌은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회사인 OPEN AI가 쏘아올린 챗GPT라는 초인적 인공지능 기술혁명이 일어나 세상에 많은 것이 확 바뀌고 있습니다. 그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져 매일과 같이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그런데 챗GPT도 깜짝 놀랄 새로운 기술혁명이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휴머노이드입니다.
휴머노이드는 쉽게 말하면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로봇을 가리킵니다.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간과 특정 주제를 놓고 지적인 토론도 하고 때론 소소한 정서적인 교감도 나눌 수 있는 로봇입니다. 휴머노이드가 대중화되면 지금의 산업현장에서는 사람이 아닌 휴머노이드들이 일하고, 인간은 고도의 창의력과 사고 능력이 필요한 일만 하면 됩니다. 로봇의 도움으로 우주를 개척해 인간의 활동 반경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되니 이런 꿈 같은 세상이 도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간에는 요즘 지구촌의 가장 뜨거운 화제인 휴머노이드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앞서서 살짝 설명했지만 휴머노이드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 ‘Human’과 ‘~와 같은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접미사 ‘oid’의 합성어로, ‘인간과 가까운 지능과 신체를 가진 로봇’을 의미합니다.
사실 휴머노이드가 우리들의 일상에 성큼 들어 온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고 거의거의 50년 전부터 개념정의 및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1973년 일본 와세다 대학교 가토 이치로 교수팀이 개발한 ‘와봇-1(WABOT-1)’이 첫 휴머노이드일 것입니다. ‘와봇-1’은 단 몇 걸음에 불과했지만 두 발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걸음마 수준이던 로봇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로봇이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 움직이거나 달리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그동안 인간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도 계속적인 기능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2014년에 카메라와 오디오 인식 프로그램으로 대화 상대의 표정과 음성을 인식한 뒤 AI 알고리즘으로 이를 분석해서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 는 초보적 단계의 “디지털 사람”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한국과학기술원이 개발한 ‘휴보’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2015년 미국의 재난 대응 로봇경진대회인 ‘다르파로봇챌린지(DRC)’에서 세계 유수의 휴머노이드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세계에 한국의 높은 로봇기술 수준을 과시한 바있습니다. 물론 최근까지도 휴머노이드는 많은 발전을 하였어도사람과 비슷하다는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갈 길이 멀었습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로봇 개발이 가시화 되면서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성과중 하나가 바로 사람 피부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의 전자피부가 거의 완성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와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공동연구팀은 2019년 2월 실제 피부에서 느끼는 것 이상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전자피부를 개발했습니다.
휴머노이드를 인간과 비슷하게 만드는 데서 제일 긴급하던 피부 문제가 해결되자 이번에는 과학자들이 로봇의 인공지능을 고도화하는데 달려붙어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외형 뿐만아니라 행동 측면에서 인간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간처럼 인지하고,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게 인간의 생체의 신경계통, 뛰어난 두뇌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의 IBM은 2008년부터 시작하여 2014년 ‘트루노스(TrueNorth)’라는 뉴로모픽 반도체를 완성했는데 이것은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비슷한 뇌를 가지는데 필요한 반도체 핵심기술입니다. 우리가 쓰는 컴퓨터의 중앙처리 장치와는 다른 휴머노이드를 위한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일명 뉴로모픽 컴퓨터를 연구해 냈던 것입니다.
올해 들어 휴머노이드가 본격적으로 화제가 된 것은 2022년 말부터 시작되어 작년 한해에 이어 지금까지 고도화 되고 있는 인공지능 챗GPT 성과들이 휴머노이드에 도입되면서 과거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높은 속도로 휴머노이드의 지능이 급격히 높아진 것입니다. 결국 인간이 그리던 상상속 휴머노이드 즉 ‘디지털 사람’이 완성될 날이 눈앞입니다. 저는 휴머노이드의 미래의 꿈을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북한은 1980년 당제5차 개회에서부터 노동자, 농민들을 어렵고, 힘들고, 유해로운 노동에서 벗어나게 하고 여성들을 가정일에서 해방하는 사회주의 지상낙원을 건설하기 시작하여 45년을 넘어서는데 아직도 삽으로 땅을 파고, 등짐으로 흙을 나르고, 여성들이 끼니때 마다 불을 피워 밥을 해야 하니 그 지상낙원은 도대체 언제 만들어질까요?
지구촌은 휴머노이드와 함께 할 고도의 풍요와 문명을 눈앞에 보면서 마지막 걸음을 다그쳐가고 있음을 전하면서 오늘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