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을 세계의 첨단과학 기술의 세계로 안내하는 북한에서 온 박사 김흥광입니다,
오늘 시간에는 교육과 미래에 대한 두 번째 주제로 방송 제목은 4차 산업혁명과 교육입니다. 지난 2016년 3월 9일 지구촌의 바둑계를 화들짝 놀라게 한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그리고 세계 바둑계의 명실상부한 최고 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맞대결에서 4번 패하고 마지막 게임에서 1번 이겼습니다. 그 이후로 알파고에 대항할 그 어떤 바둑기사도 지구촌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불안을 투시하듯, 세계의 가장 권위있는 경제지도자들의 토론장인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이 밝힌 ‘일자리 미래 보고서’는 오늘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65%는 어른이 되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대비하려면 앞으로 학교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현재 학교에서 배워주는 틀에 박힌 교육과 학습보다는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세계는 지금 한창 4차 산업혁명의 추진 중에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지식경제시대라고 달리 부르지만 내용은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교실이라는 곳에 학생이 모여 선생님으로부터 글을 배우는 교육제도가 나온 것은 제2차 산업혁명 시기인 18세기 중반 입니다.
그후로 제3차 산업혁명인 정보화 산업시대를 거쳐 오늘날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었는데요.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은 질적, 내용적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산업혁명과는 비교도 못할 대전환과 번영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교육도 마땅히 제2차 산업혁명 시기에 만들어진 오늘날 교육제도와 방법이 새로운 경지에서 근본적으로 혁신되고 완전히 탈바꿈을 하지 않으면 인간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인공지능에 점령당할 우려가 있다고까지 걱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학교 교육에 영향을 미치게 될 주요한 원동력이 인공지능임을 알았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란 인간의 목적 지향적 사고 과정을 본떠 만든 것으로 지능적 기계, 특히 컴퓨터가 인간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과학과 공학 기술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교육과 연계시켜 보면 인공지능 기술의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눈여겨 보아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기계학습 기술입니다.
기계학습은 인공지능이 인간과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학습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발달된 첨단 ICT기술입니다. 기계학습은 우리가 배우는 컴퓨터 프로그람 작성언어와 같이 기계에게 매 상황별로 동작을 하도록 구체적으로 모든 걸 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수 많은 경험으로부터 다양한 경우를 학습 시킵니다. 거기에 기초해서 기계는 사람처럼 처음 직면하는 상황에서도 주어진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가장 높은 의사결정을 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바로 개인 맞춤형 학습과 게임기반 학습입니다.
교실에 학생들을 모두 집합시켜 놓고 똑같은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학습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치화된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학습자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교육 내용을 제공하는 학습제도입니다.
다음 게임기반 학습은 학생들이 공부를 게임을 하듯이 수월하게 하면서도 많은 것을 빨리 배울 수 있는 새로운 학습제도 입니다.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자녀들이 게임을 많이 하지요? 게임을 이용한 학습 방법으로 사용자의 선호, 흥미, 몰입도 등에 기반하여 학습을 설계하는 매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제도 입니다.
인공지능 기술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학교 교육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서 가상현실이란? 컴퓨터 등을 사용하여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환경이나 상황 등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말합니다. 가상의 환경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합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컴퓨터 화면을 통하여 비행기 조작반을 잡고 실제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몸과 기체가 움직이는 비행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을 떠올리면 이해가 잘 될 것입니다.
한편 증강현실이란 실제 환경에 가상 정보를 합성하여 현실 세계의 모습을 생동하게 구현하는 것이 가상현실 기술의 한 분야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교육체제와 제도가 어제와 오늘이 다를 정도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북한은 아직도 구닥다리 테제를 가지고 후대들을 오늘과 차원이 전혀 다른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사람들로 육성할 수 있을까요?
진행 김흥광,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