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유화 영화 ‘러빙 빈센트’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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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의 감독 도로타 코비엘라.
'러빙 빈센트'의 감독 도로타 코비엘라.
사진-연합뉴스 제공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대 경쟁 치열

-세계 최초 유화 영화, 스크린 속 움직이는 '고흐 명작들'

-한중일 함께 하는 '젓가락페스티벌' 청주서 화려한 막 올려

-셰계 순회공연 마치고 돌아온 '이루마' 국내 순회 공연

-재미 있고 유익한 경제의 법칙 :


(Title Music)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대 경쟁 치열

최근 평양에도 거리에 자동차가 많이 늘긴 했다고 하지만 남한 서울의 거리에는 비교할 바가 못 되죠. 세계의 큰 도시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만 거리를 가득 메운 차량들로 운전할 때 신경도 많이 써야 하고 인내심도 필요하고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이렇게 힘든 운전자들에게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는 정말 기다려지는 자동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차량 경쟁도 치열합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접촉 사고가 나는 바람에 정말 안전에 문제가 없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직접 승객까지 태우고 운행을 시작한 무인 자율주행 버스는 핸들, 운전대도 없고 차를 정지 시키는 브레이크 페달도 아예 없고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길 안내를 해주는 GPS장치와 보조 안전 장치 등으로만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그런데 운행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돌발상황이 벌어졌죠. 직진하던 버스가 골목으로 후진하는 트럭과 접촉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다행히 차량 앞부분만 부딪쳐 충격이 크진 않았지만 운전자 없는 버스에 탔던 승객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만약 트럭이 후진할 때 운전자가 있었으면 경적을 울려 트럭운전자에게 주의를 줬거나 버스를 후진 시켰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무인자율운행 차량의 운행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제작사인 프랑스 업체는 기계적 장치의 결함이 아니라, 상대방 운전자 과실에 의한 사고라며 운행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좀 불안하다는 여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인 구글 계열의 자율자동차 회사인 ‘웨이모’도 내년부터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있고 다른 여러 나라들의 자동차 회사들도 앞다투어 자율운행자동차를 선보이게 될 텐데요, 완전하게 안전이 보장되고 신뢰를 얻기까지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자동차들을 보게 될 날은 그리 오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세계 최초 유화 영화, 스크린 속 움직이는 '고흐 명작들'

(act : 러빙 빈센트 예고편)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화가였지만 생전에는 단 한 점의 그림 밖에 팔지 못했던 불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의 유화에니메이션 영화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러빙 빈센트’ 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남한에서는 지난 9일 개봉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유화에니메이션은 고흐가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고흐의 불운했던 생애를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처럼 만든 작품입니다.

고흐가 그린 그림들 정지된 그림들만 봐 오던 사람들에게는 그림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풍경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화제의 영화 ‘러빙 빈센트’는 제작하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심사를 통해 선발한 107명의 화가가 6만2450점의 유화를 직접 붓으로 한 장 한 장 그려서 만화영화 만들듯이 이어 붙였기 때문입니다.

(음악 : Vincent / Don Mclean)

관객들은 프랑스 농촌 풍경이 살아 있는 듯 꿈틀거리는 모습, 또 고흐의 유명한 작품 ‘밀밭’에서는 까마귀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별이 빛나는 밤’에서는 그림 속 까페테라스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95분 동안 펼쳐지는 영화 화면 1초를 만드는데 그림 12장이 들어갔습니다. 화가 107명이 2년간 유화 6만 2천여 점을 그려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기획에서 개봉까지 소요된 기간이 무려 10년으로. 부부 애니메이션 감독인 코비엘라와 웰치먼이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음악 : Srary Stary Night / Lianne La Havas)

영화 ‘러빙 빈센트’는 ‘빈센트’의 죽음 후 1년, 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가 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뒤쫓는 내용으로 제 41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관객상을 받는 등 국제 영화제에서도 호평 받은 작품입니다.

셰계 순회공연 마치고 돌아온 '이루마' 국내 순회 공연

(음악 : Autumn Finds Winter / 이루마 Piano)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루마 씨가 올해 세계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와 지난 1일 새 음반집을 내면서 11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갖습니다.

지난 1일 발매한 10집 앨범 ‘frame’은 이전 앨범에 비해 한결 밝고 따스한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루마 씨는 자신의 새 앨범을 내면서 늘 그래왔듯이 자신의 음악과 함께 하는 시간이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루마 씨는 2년 연속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전석 매진, 뉴욕 카네기 홀 전석 매진 등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루마의 세계적 인기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조회수를 살펴보면 더욱 잘 드러납니다. 2017년 유튜브 내 조회수가 많은 K팝 스타를 조사한 걸 보면 이루마는 방탄소년단, 싸이 등의 뒤를 이어 3위 안에 들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올 한 해에만 1억 8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10주년을 기념해 연주한 'River Flows In You' 영상도 조회수가 약 4900만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이루마 피아노 콘서트 'frame'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거쳐 연말까지 전국 8곳에서 이어집니다.

(Title Music)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재미있는 경제의 법칙 / 공짜의 경제학 : 프리코노믹스 법칙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경제와 관련된 재미있고 중요한 경제법칙들을 배워보고 있는데요, 오늘도 이런 재미있고 유익한, 중요한 경제의 법칙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김남순 : 오늘은 경제법칙 중에서 ‘공짜라고 좋아하기에는 이르다 – 프리코노믹스 법칙’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 타계한 유명한 경제학자인 프리드먼이란 분이 즐겨 사용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공짜인 것 같아 보여도 사실 알고 보면 공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공짜 뒤에는 몰래 숨어 있는 미끼가 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고, 어떤 대가 없이는 공짜로 무엇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 있다.’라는 러시아 속담이 있듯이, 공짜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지요.
그런데 최근 들어와 대가 없는 ‘진짜’ 공짜가 있다는 주장이 니오고 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무료가 유료를 구축하는 추세가 강화된 것입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을 전망하면서 이러한 추세를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라고 명명했습니다. 공짜(free)와 경제학(economics)을 합성한 말입니다.

이장균 : 공짜경제학, 정말 재미있는 말입니다. 구체적인 사례가 있었겠지요?

김남순 : 네, 2007년에 영국 음반 업계에서 일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인기 가수 프린스가 영국 조간신문 〈데일리메일〉 구독자에게 신곡을 담은 새 앨범 ‘플래닛 어스’를 증정판 CD로 만들어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증정 CD 수는 무려 300만 장이나 됐습니다. 물론 이 음반을 들은 사람들이 이들의 연주회에 올 가능성은 커졌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보장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음악을 무료로 배포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불법 복제해 유포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음반을 무료로 제공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여튼 놀라운 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세계적인 정보통신회사 구글은 대용량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G메일 서비스를 일찍이 제공했고, UCC 사이트인 유튜브도 동영상을 위한 대용량의 저장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이렇게 현대의 비즈니스마케팅에는 이렇게 공짜 마케팅, 공짜경제학이 여기 저기서 많이 활용됩니다.

이장균 : 이렇게 공짜로 뭔가를 베푸는 프리코노믹스, 좋은 점도 있을 수 있지만 부정적인 폐해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남순 : 프리코노믹스의 큰 폐해 중의 하나는 자원의 낭비입니다. 무가지 경우를 예로 들면 무가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짜로 신문을 나눠 주기 때문에 그만큼 신문 용지가 낭비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 체제는 화석연료의 과잉 사용으로 이어져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를 야기시킵니다.
또 어느 나라나 공무원이나 기업인들의 비리로 항상 시끄럽습니다. 예전에는 업체로부터 술 향응이나 식사 대접을 받는 것을 당연시했으나, 한국에서는 작년부터 법으로 금지하고 잇습니다.
사실 이러한 대접은 대가를 바라고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포스트잇과 스카치테이프로 유명한 3M은 윤리경영을 철저히 하기로 유명합니다. 이 회사의 기업윤리 규정집을 보면 선물 증여 항목에 이러한 글이 있습니다.
“사업과 관련해 상대방에게 연간 50달러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은 제공할 수 없다. 대신 커피와 도넛은 제외된다.” 따라서 상대방으로부터 커피와 도넛 정도를 무료로 제공받아 먹는 것까지 죄책감에 시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결론 내려 보겠습니다. “공짜 점심은 없어도 공짜 커피는 있다.”고 말입니다.
북한에도 아마 공짜로 베풀고 하는 일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사실은 다 대가를 바라는 것이고 그것을 받으면 나중에 다 책임을 느끼는 거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공짜 점심은 없다’ 이 말을 잘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장균 : 네, 항상 한계를 넘어서는, 분수를 넘어서는 어떤 공짜 이것은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게 되네요. 오늘은 공짜 경제학에 대해서 함께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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