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 세계경기 악영향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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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텅빈 베이징의 한인 밀집지인 왕징 거리.
사진은 텅빈 베이징의 한인 밀집지인 왕징 거리.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신형 코로나비루스 사태로 세계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우선 ‘세계공장’으로 통하는 중국이 코로나비루스 진원지가 되면서 음력설 연휴가 끝나고 중국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눈에 띄는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7만7천여명, 사망자는 2천600여명에 달했습니다. 일부 관측자들은 실제로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비루스 감염자나, 중국 주민통계에서 예외된 사람들까지 합칠 경우 실제 사망자는 이 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비평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호북성 무한시(후베이성 우한) 봉쇄를 시작으로, 수도 북경(베이징), 상해(상하이) 등 인구 1천만~2천만명의 대도시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로 이 도시들이 ‘유령도시’를 방불케 한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대규모 인원 유동이 통제되면서 상점과 식당, 백화점 등에서는 매출이 하락하고, 공장들이 문을 닫는 등 중국 경제가 휘청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식 인구 14억명 가운데 코로나비루스로 인해 이동제한 조치를 적용받는 인구는 약 7억 8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연기됐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지난 40년간 중국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습니다.한국 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국민총생산(GDP)는 13조 6천억 달러로, 20조 달러를 기록한 미국 다음이었습니다.

신화사 등 중국 주요 통신사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9년 기준으로 1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00년 까지만 해도 1인당 1천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년 만에 10배를 넘어선 것입니다.

중국은 엄청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독점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로부터 우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을 벌이는 와중에 코로나비루스 사태가 터지면서 경제성장률이 5%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비루스 여파로 최대 1,60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오스트랄리아(호주)의 한 경제학자가 분석했습니다.

그러면 중국 경제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그의 우방인 북한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요?

평안북도 신의주 상황에 밝은 중국 단동의 한 60대 상인은 “코로나 비루스 사태로 현재 북한 종합시장에서는 일체 먹을 거리가 거래가 되지 않는다”면서 “장마당에 식량이 없지만, 그렇다고 상인들이 비싸게도 팔지 못하게 통제한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대체로 물건이 없으면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지만, 상인들은 쌀 1kg당 5천원 이상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쌀을 보관하고 있는 상인들은 장마당에서는 쌀을 비싸게 팔지 못하고, 몰래 밀매하는데 1kg당 최고 7위안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상인 소식통은 “2월 24일은 북한이 국경을 막은 때로부터 꼭 1달이 되는 날”이라면서, “보통 음력설 휴식 3일이 끝나면 중국 세관이 열리는데 한달동안 국경이 봉쇄됐기 때문에 북한에서 물자부족이 오죽하겠는가?”고 걱정했습니다.

음력설전까지 중국 단동과 신의주를 오가는 40톤급 대형 화물자동차는 북한쪽에서 100대, 중국쪽에서 250대가량 운행됐지만 한달째 중단됐습니다.

그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 북한도 버티기 어렵게 되어 있다”면서 “중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서서히 국경세관문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2월24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7.029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21,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0.7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219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 5천764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2월2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 1,646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 1,644.6달러입니다.

한편 2월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53.38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55.2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58.5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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